이주민들의 다양한 시간과 공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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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공간 이아, 31일부터 안수연 사진작가 '식물원 지도'전
안수연 작 'Untitled 1'.
안수연 작 'Untitled 1'.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수열)은 ‘예술공간 이아’의 올해 세 번째 일반대관 전시로 안연수 사진작가의 ‘식물원 지도(Conservatory Map)’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안 작가의 제3회 개인전이 되는 이번 전시는 오는 31일 예술공간 이아 제2전시실에서 개막, 9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식물원 지도(Conservatory Map)’는 안 작가가 뉴욕에서 살았던 시간 동안 가장 많이 찾아갔던 미국 뉴욕 브루클린식물원에 있는 이주 식물의 초상과 작가가 관계를 맺었던 이주민들의 초상을 함께 기록한 프로젝트다.

작가는 사진 작업을 시작하며 피사체의 장소를 따라 옮겨 다니는 ‘자발적 이주민’의 삶을 살았다.

그는 뉴욕에 사는 동안 집처럼 드나들었던 브루클린식물원에서 식물들을 보며 사실은 이들도 싹을 틔웠던 장소와 토양으로부터, 만들어진 인공의 환경으로 옮겨져 ‘수동적 이주민’의 삶을 살고 있는 생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식물원에서 뉴욕에서 마주친 수많은 이주민 친구들의 삶이 다양하다는 것을 경험했다. 그 다양한 시간과 공간의 궤적이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는 ‘생의 레퍼런스’, 즉 ‘생의 지도’를 만들어준다는 생각으로 ‘식물원 지도(Conservatory Map)’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를 작업했다.

안 작가는 뉴욕의 국제사진센터에서 다큐멘터리 & 포토저널리즘을 전공했고 도쿄와 뉴욕에서 10여 년 동안 공부하고 작업했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아이슬란드와 제주에서 각각 개인전을 열었고 뉴욕, 도쿄, 런던, 부다페스트 등에서 다양한 전시에 참여했다.

2016년 제주로 이주했고 현재는 제주의 ‘곶자왈’을 대상으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문의 800-9333.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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