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 신임 서귀포시장은 앞으로의 시정 기조를 행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4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서귀포시정 운영 방향 등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어려운 시기 서귀포시장으로 취임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지만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며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장을 맡아 다양한 일을 펼치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이렇게 실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2년은 결코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이다. 욕심을 내서는 안된다”며 “과욕을 부리지 않고 주어진 일들을 차분히 진행하면서 다음 행정에서도 잘 이어지도록 행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정을 운영하면서 저와 공무원들만 결정하는 것이 아닌 시민,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조성, 다양한 의견을 검토하고 이를 행정에 반영하겠다”며 “독선적이고 공무원 위주의 행정, 탁상머리 행정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평소 관심을 가졌던 최우선 목표가 시민의 건강이다. 건강해야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행복한 삶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서귀포가 현재 비만율과 음주, 흡연율 등 종합적으로 시민 건강 지수가 매우 낮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또 “서귀포시의 중요한 산업이 관광과 1차산업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이 시장은 갈등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것은 물론 예래휴양형주거단지와 서귀포헬스케이터운 등 지지부진한 국책사업들에 대한 부분에도 적극 관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제주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서는 “행정시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지역주민과 정부를 연결하는 중간자 다리 역할에만 집중하겠다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