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시대 크루즈 관광 전망에 대해 논의하고 지속 가능한 크루즈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제9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포럼이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제9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는 아시아 운항을 계획하고 있는 독일 튜이(TUI) 크루즈 선사와 영국 모렐라(Marella) 크루즈 선사를 비롯해 로얄캐리비언, 실버시 크루즈 선사 및 아시아 크루즈 주요 국가의 항만·관광청 관계자가 참가하고 있다.
이날 크루즈 운항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선 황진회 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아시아 크루즈 시장 재개에 대한 제안으로 ‘안전한 항구’ 네트워크 구축이 있다”며 “아시아 국가들 중 허브 포트를 지정해 ‘안전한 항구’ 네트워크 및 협력 관계 구축이 주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 크루즈 재개에 큰 역할을 한 EU Healthy Gateway와 같은 협력 체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미비하다”며 “역내 국제 크루즈 성장 예측, 공공 보건 응급상황 시 구체적인 대응체제 마련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황 부연구위원은 “안전한항구 네트워크 중 감염 및 발병에 대해처하는 항구를 공동으로 지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해 더욱 광범위한 협력을 추진할 수 있다”며 “안전한항구 협력을 위한 과제로 인도주의적 응급상황 발생 시 지나친 입항 거부를 방지하기 위해 항만 당국 및 크루즈사와의 합의와 승객과 승무원 본국 송환 방안에 대한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다”며 “크루즈 운항 경험 부족과 수요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아시아 공동 크루즈사 설립이 필요하다. 아시아의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한 아시아 국가 간의 협력 및 투자가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