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 선도 도시 조성을 위한 작은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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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 선도 도시 조성을 위한 작은 발걸음

나의웅, 서귀포시 예래동장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사업이 2020년 2월부터 서귀포시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이 실시됐다. 2020년 12월 25일부터는 공동주택으로 확대했으며, 지난해 12월 25일부터는 단독주택까지 포함해 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투명페트병 배출용기를 클린하우스 407개소, 재활용도움센터 55개소에 배치했다.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해 다양하게 홍보도 실시해 왔다. 그리고 자원봉사 인증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체험하는 시스템도 운영해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도 했다. 또한 재활용데이를 매월 1회 이상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운영해 1㎏을 가져오면 10ℓ가연성봉투 2매를 지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250t을 수거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182t을 수거해 연말까지 2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듯이 점차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이 안정적으로 정착돼 가고 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최근 클린하우스, 재활용도움센터에 가보면 일부 시민들이 배출된 투명페트병이 내용물을 비우지 않거나, 라벨을 제거하지 않고, 압축하지 않아 청결지키미들이 조치를 하는 경우를 목격하게 되는데 조금 아쉬운 일이다.

투명페트병의 분류는 생수, 음료 페트병이 해당된다. 과일 트레이, 계란 트레이, 1회용 아이스컵, 유색페트병, 막걸리병 등은 따로 플라스틱류로 배출해야 한다. 내용물은 물로 헹구고 라벨을 제거해 찌그러뜨리고 뚜껑을 닫아 배출하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과 실천이 자원순환 문화 정착을 위해서 절실히 필요하다.
 



▲누구를 위한 음식인가?

정찬우, 서귀포시 노인장애인과



요즘 산에 오르다 보면 여기저기서 소음이 자주 들린다. 바로 추석을 앞두고 가족이나 문중이 조상 묘지를 찾아 예초기로 벌초하는 소리다. 예전에는 일일이 호미로 작업을 해야 했지만 예초기를 사용하면서 시간도 단축되고 그만큼 편해진 것 같다. 하지만 위험한 기계를 다루는 만큼 정해진 안전 복장을 잘 착용하고, 벌초 시에도 뱀이나 벌, 진드기 때문에 다치는 일이 없도록 안전에도 신경 써주기를 바란다.

추석 전후로 조상의 묘소를 찾는 분들에게 한 가지 더 당부하고 싶은 것은 봉분 근처에 차례음식을 놓고 가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살아계실 때 못 다한 효도를 음식으로라도 대신하고 싶겠지만 조상님을 생각한다면 절대 음식을 놓고 가면 안 된다.

2020년 10월께 추석 전후로 상효동 공설공원묘지에서 봉분 여러 기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바로 야생 멧돼지. 회수해가지 않은 음식 냄새를 맡고 멧돼지가 내려와 봉분을 훼손한 것이다.

멧돼지가 음식만 먹고 가면 좋겠지만 봉분 속에 있는 굼벵이, 곤충 등을 잡아먹기 위해 봉분을 파헤친다고 한다. 멧돼지는 후각이 발달해 제단에 썼던 음식을 묘지 주변 안 보이는 곳에 버려도 쉽게 찾아낸다고 한다.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서귀포시는 올해 상반기에 공설묘지 인근에 홍보 현수막을 걸기도 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차례음식이 봉분 훼손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다가오는 추석, 조상에게 예를 다하고, 가족, 친척들과도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차례음식 되가져가기’를 실천해주시길 바란다.
 




▲빅데이터, 미래농업을 여는 열쇠

양원석, 제주도농업기술원 감귤아열대연구과



어느 순간 우리는 일상이 데이터가 되고, 데이터가 돈이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 많은 양의 다양한 정보가 빠른 속도로 쌓이고 있다. 빅데이터 환경이 된 것이다.

농업분야에서도 생산, 유통 전 과정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려는 노력이 커지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최적 생육 모델은 작물의 품질과 생산성을 예측하고 생산 과정에서의 각종 에너지 투입을 적절히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빅데이터는 인간의 영농 의사결정을 도와주고 나아가 스스로 학습하여 자율운영이 가능한 스마트농업, 농작업 기계가 스스로 작동하는 인공지능(Al) 농업을 구현하는 기초가 된다.

하지만 농업분야에서 빅데이터 활용은 쉽지 않다. 작물의 생육은 수많은 농업환경 변화에 따른 연속적인 생육반응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수집해야 할 환경데이터, 생육데이터, 경영정보 항목의 범위도 넓고 양도 많을 뿐더러 수집된 항목별 데이터를 분석·가공하는 기술도 까다롭다.

이에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빅데이터 수집과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에는 작물 생장에 영양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의 기능 및 작물과의 상호관계를 토대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각종 투입 요소를 제어하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빅데이터의 가치를 이해하고, 데이터를 수집해 통찰력 있게 걸러 내고 받아들여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향후 빅데이터는 미래농업을 여는 열쇠가 되며 제주농업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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