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총 수업량 170시간 감소...초등 국어 수업시간 34시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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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별 시안 공개

오는 2024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고교학점제에 맞춰 고등학교 수업 시수가 조정된다. 초등학교의 경우 한글 교육 강화를 위해 국어교육 시간도 늘어난다.

교육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별 시안을 ‘국민참여소통채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의견 수렴에 나섰다.

대학입시와 밀접한 영향이 있어 관심이 높은 고교 교육과정은 현행 공통과목, 일반선택, 진로선택으로 구분되던 교과목 체계가 ‘공통과목’, ‘일반선택’, ‘진로선택’, ‘융합선택’으로 개편된다. 고교학점제 취지인 학생 과목 선택권 보장을 위해서다.

고등학교의 전체 수업량은 총 2890시간에서 2720시간으로 줄어든다.

국어와 수학, 영어는 현행 10단위에서 8학점(과목별로 한 학기 4학점)으로 줄어들어 한 과목당 수업시간은 현행 141.7시간에서 107.7시간으로 35시간씩 줄어든다.

영어 과목의 경우 디지털, 인공지능 교육환경과 실생활과 연계된 다양한 교수·학습 평가 방법이 도입된다.

고등학교 수학 교육과정 시안을 보면, 수능 선택과목인 ‘미적분’은 일반선택 ‘미적분Ⅰ’과 진로선택 ‘미적분Ⅱ’로 분리된다. 기존 일반선택 과목이자 수능 수학 영역의 공통과목 출제범위인 ‘수학Ⅰ’과 ‘수학Ⅱ’는 개편된다.

고등학교 역사 선택과목의 경우 현행 ‘세계사’와 ‘동아시아사’에서 ‘세계사’, ‘동아시아 주제 탐구’, ‘역사로 탐구하는 현대 세계’로 확대된다.

고등학교 사회과목의 경우 경제, 법과 사회, 국제관계의 이해, 한국지리 탐구, 도시의 미래 탐구 등 실생활 연계 과목과 함께 금융과 경제생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 등의 선택과목이 신설된다.

중학교는 ‘자유학기(1학년)+진로연계학기(2, 3학년)’ 체계로 바뀌고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도 매 학기 102시간 편성된다.

초등학교는 한글 교육 강화를 위해 국어 수업 시간이 현행 보다 34시간 늘어난다.

교육부는 다음달 13일까지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 ‘국민참여소통채널’(educhannel.edunet.net)에서 국민 누구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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