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부터 내년 7월 7일까지
우도에 있는 훈데르트바서파크 미술관(관장 이상엽)은 오는 8일부터 내년 7월 7일까지 발달장애인 화가 정은혜 특별전을 연다.
정 작가는 최근 종영한 tvN 인기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영옥(한지민 역)의 쌍둥이 언니 영희로 열연했던 발달장애인 화가이자 배우다.
이번 특별전은 6개월에 걸쳐 진행한 제주가 낳은 ‘천재 소년’ 전이수 개인전에 이어 훈데르트바서파크 미술관이 개최하는 두 번째 전시다.
이상엽 관장은 “전체적인 구도를 잡는 대신 인물의 정수리부터 물이 흘러내리듯 그림을 그리는 정 작가의 모습을 보면서 보이지 않던 대상을 물로 씻어내 인물을 드러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백 개의 물’이란 뜻의 훈데르트바서의 이름과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화가가 또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개장한 훈데르트바서 파크는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올해 연말까지 무료 입장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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