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시론을 읽은 독자에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요즘 사회가 어수선하여 국민들의 머릿속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꽉 차 있다고 한다. 이 시대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아마도 불안이 아닐까? 불안은 내면의 균형이 깨지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이 불안을 긍정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힘의 지혜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살아가는 게 쉽지 않은 사회다. 매일 들려오는 정치 뉴스만 보아도 스트레스와 불안이다. 스트레스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움츠러들고 자신감이 떨어진다. 누구든 실수와 실패를 한다. 이때 우리에게 좀 더 용기를 줄 수 있는 지혜가 바로 자기 긍정감을 높이는 것이다.
자! 그럼 이제부터 자기 긍정감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여 할 수 있는 일에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집중하여 날마다 오늘 할 수 있는 것이 어느 정도인지 설정하는 습관을 만들어 오늘 할 수 있는 만큼만 한다. ▲힘들 때는 힘들다는 표현을 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즐기면서 할 수 있을지 생각하며 열심히 보다 즐기면서 해야 한다. ▲약점을 드러낼수록 강해지는 원리가 있다. ▲자기 긍정을 불러일으키는 말 습관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변할 수 없는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자기 긍정감이다.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것은 내 마음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오늘 하루 당신이 느낀 감정을 들여다보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모든 감정을 받아들여야 한다. ▲좋고 싫음이 명확할수록 인생이 즐겁다. 당장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각각 20개씩 적어보고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 싫어하는 것은 싫어한다’고 당당하게 표현하고, 좋아하는 일들을 해나가는 것이 좋다. 가끔 핸드폰에 저장된 연락처를 보며 지금도 잘 지내지만 더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카톡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지금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은 자기 긍정감을 높이는 일이자 자신을 옭아맨 긴장을 느슨하게 풀어주는 일이다. “어쩔 수 없지, 그게 지금의 나니까,”라고 자신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 순간 “이제 어디를 향해 나갈까?” 하고 다음 행동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마음이 느긋할 때는 세세한 일에 신경 쓰지 않게 된다. 마치 머릿속에 있던 나사가 몇 개 빠진 것처럼 느슨해져서 모든 일에 관대해지는 순간 조금 더 과감하게 말하자면 ‘모든 일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스스로를 내려놓기, 즐기고 즐거워하기, 웃기’ 이 모든 것을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해나가야 한다. 일상 속에 행복한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나 지금 왠지 행복한걸’ 하고 빙긋 웃는 날이 분명 찾아올 것이다. 그런 날을 맞이하기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천천히 시작해야 한다.
과거의 나의 실패를 하나씩 적어보는 것도 좋다. 가능한 마주하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부분을 솔직하게 써 내려가야 한다. 그리고 다 작성한 뒤에는 과감하게 파기해야 한다. 예를 들면 마당이나 자신만의 적당한 장소를 확보하여 작성한 종이를 찢거나 태워버리는 것이다.
이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 중 하나로 우리 몸은 그 순간 카타르시스를 느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감정이 정화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의 화는 불(火)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본란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