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은 14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클래식이 열릴 뉴저지주 클리프톤 어퍼 몬트클레어 골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뜻밖의 소식을 전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37세의 소렌스탐은 부상 때문에 작년에 단 한차례 우승도 하지 못하고 10여년 동안 지켜왔던 1인자의 자리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게 넘겨 주기는 했지만 1994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뒤 통산 72승을 거두는 업적을 남겼다.
더욱이 소렌스탐은 올해 세차례 우승을 거두며 완벽하게 부활한 시점에서 은퇴를 선언해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소렌스탐은 "오래 동안 생각해 왔다. 골프를 사랑하기에 이같은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소렌스탐은 이전에도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사업에 집중하고 새로운 가정을 꾸미기 위해 은퇴를 공식 발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렌스탐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였던 제리 맥기의 아들 마이크와 내년 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소렌스탐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골프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LPGA 투어 캐롤린 비벤스 커미셔너는 "이 시기에 은퇴 소식을 듣게 돼 너무 놀랐다. 하지만 소렌스탐의 결정을 존중하다. 그는 골프계를 떠나서도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나탈리 걸비스(미국)는 "정말로 충격이다. 소렌스탐과 함께 한 투어 생활은 너무나 특별했다"며 아쉬워 했다.
한편 소렌스탐의 마지막 대회는 LPGA 투어 시즌이 끝난 뒤 12월에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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