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폭행·성매매업소 보호비 갈취 등 조폭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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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이용 남성도 82명 적발...공무원도 포함
도내 A파 조직원들이 제주시지역 공설묘지에서 상대방 조직원들을 집단폭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제주경찰청]
도내 A파 조직원들이 제주시지역 공설묘지에서 상대방 조직원들을 집단폭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제주경찰청]

경쟁조직의 조직원을 집단으로 폭행하거나 성매매업소를 상대로 보호비를 갈취한 조직폭력배가 무더기로 검거됐다.

또 이 과정에서 성매매 업소를 이용한 남성들도 무더기로 적발됐다.

제주경찰청은 13일 경찰청 기자실에서 집단폭행 및 성매매업소 갈취 조직폭력배 수사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경찰은 경쟁조직의 조직원을 집단폭행·감금하고 성매매업주를 협박, 보호비를 갈취한 조직폭력배 10명을 특수폭행과 특수감금, 공갈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또 이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된 성매매 업소와 관련, 업주 6명과 성매매 여성 17명, 성매수 남성 82명 등 105명을 입건했다.

이번에 입건된 115명 중 조폭 5명과 성매매 업주 3명은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제주지역 A파 조직원 9명은 지난 6월 17일 새벽 경쟁조직인 B파 추종세력 2명을 강제로 제주시지역 공설묘지로 데려간 후 집단 폭행하고 차량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집단폭행에 가담한 조직원을 포함, A파 조직원 2명은 2020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주시지역 성매매업소 운영자들을 상대로 조폭임을 과시하며 보호비 명목으로 1825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조직적 차원이 아닌 개인적으로 보호비를 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성매매 업소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업소 운영자와 성매매 여성, 성매수 남성 등을 추가로 적발했는데 성매수 남성 중에는 공무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성매매는 신제주지역 오피스텔 3개소에서 진행됐으며 성매매 여성 중에는 20~40대 내국인 여성들과 동남아 여성들이 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조직에 대한 단속과 체계적인 관리를 병행하고 조직폭력 범죄 발생 시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폭력조직의 서민생활 침해,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 마약류 범죄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조직자금 차단 등을 위한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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