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할 준비를 하고, 전투에 임하면 반드시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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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조영수 해병대 제2사단장, 임무 완수 정예 해병 육성
"제주도민들의 진실된 격려와 응원에 더 잘해야 된다는 책임감"
무적해병 신화를 낳은 3·4기 제주해병 후예로 명예와 전통 계승
조영수 해병대 제2사단장이 경기 김포시에 있는 사단(청룡부대) 사령부 집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조영수 해병대 제2사단장이 경기 김포시에 있는 사단(청룡부대) 사령부 집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요망진(똑똑하고 야무진) 제주사람들은 남들보다 항상 앞서 있습니다. 실력만큼 끈끈한 정으로 뭉친 제주도민들의 응원과 마음 씀씀이에 진정성을 느낍니다.”

조영수 해병대 제2사단장(55)은 무적해병의 신화를 낳은 3·4기 제주해병의 후예이자, 73년 해병대 역사상 제주 출신으로는 최고위직인 소장(少將)에 올랐다.

조 사단장은 이 자리에 선 것은 도민들의 진실된 격려와 응원 덕분이라며, 더 잘해야 된다는 책임감이 든다고 밝혔다.

1950년 6·25전쟁 초반 북한군의 대대적인 공세에 국군은 패퇴를 거듭했다. 제주 출신 학도병과 청년으로 구성된 3·4기 해병 3000여 명은 그해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에 참전, 반격에 나서면서 대한민국을 지켜냈다.

1965년 베트남전 참전을 위해 청룡부대가 창설됐다. 대한민국 최초 전투 파병부대인 청룡부대는 혁혁한 전공으로 ‘무적해병’의 신화를 다시 썼다.

‘귀신 잡는’ 청룡부대 용사들은 1972년 귀국, 수도권 서측과 김포반도를 방어하기 위해 재배치됐다. 이를 모태로 1981년 해병대 2사단이 창설됐다.

2사단은 군사분계선에 배치된 사단급 부대 중 가장 넓은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강화도와 서해 16개 유·무인 도서를 포함해 해안선으로 255㎞, 최전방 철책에서는 80㎞를 사수하고 있다.

최전방 경계 구간을 보면 육군 3개 사단이 맡아할 면적을 해병대 1개 사단이 책임지는 셈이다.

2사단의 책임구역은 북한과의 최단 거리가 불과 1.2㎞다. 수도 서울과는 30㎞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전략적 요충지여서 완벽한 방어와 선제적인 공세도 각오해야 한다.

조 사단장이 ‘선승구전 임전필승’(先勝求戰 臨戰必勝·승리할 준비를 해두고 전투에 임하면 반드시 이긴다)을 강조하는 이유다.

그는 “해병 2사단은 전군에서 가장 넓고 복잡한 작전환경이 주어졌고, 바로 눈앞에 북한군과 대치해 있어서 임전무퇴의 전투력이 필요하다”며 “실전과 같은 강인한 훈련과 교육으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정예 해병을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직관과 통찰력, 예리한 전투 감각으로 작전지역을 장악했고, 과학화된 경계작전 시스템으로 물샐 틈 없는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사단장은 “조국 수호를 위해 입대한 해병장병들은 소중한 인격체로 존중받아야 한다”며 “선진 병영문화를 위해 전입 신병을 위한 부대 적응 프로그램과 인성교육, 힐링콘서트를 마련하고 있으며, 장병들의 인권 존중과 사기 진작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해병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조영수 해병대 제2사단장이 경기 김포시에 있는 사단 사령부 집무실에 있는 부대기 앞에 서 있다.
조영수 해병대 제2사단장이 경기 김포시에 있는 사단 사령부 집무실에 있는 부대기 앞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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