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바이든 짧은환담에 "플랜B 작동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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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정상, 유엔 총회 계기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
공급망 회복 탄력성, 핵심기술, 경제 및 에너지 안보 등 현안도 논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만남이 정식 회담이 아닌 짧은 환담이 이뤄진 것에 대해 ‘일종의 플랜B가 작동한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외교 일정이 예상치 못하게 변경되면서 애초 기대했던 2차 한미정상회담을 열지 못하게 되자 차선책을 내놨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2일 자정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이 변경되지 않았으면 회담 성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으나 여의치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 영국 런던에서 엘리자베스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한 뒤 국내 정치 일정 등을 이유로 뉴욕 대신 워싱턴DC로 직행했고, 뉴욕 체류 기간이 갑자기 하루 줄면서 회담이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가능하면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애초 목적이었지만 비상 상황이 생겼고, 정식회담이 아닌 실용적 방안도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9일 런던에 이어 21일 뉴욕에서 두 차례 환담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실무진이 충분히 논의해온 의제를 확인했고 재가했다는 데 의의를 뒀다.

양 정상은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특히 양 정상은 공급망 회복 탄력성, 핵심기술, 경제 및 에너지 안보, 글로벌 보건과 기후변화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우선 현안에 대해 양국 간 진행 중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양 정상의 환담을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한미 통화스와프, 대북 확장억제 등에 대해 양국의 국가안보회의(NSC)를 통해 집중적인 검토를 했으며, 한미 정상이 공감대를 확인한 것이 곧 이번 순방의 성과 중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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