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립 초·중·고등학교 도서관 사서 전담인력 배치 비율이 전국 하위권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국민의힘·포항남구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173개 공립학교에 배치된 사서교사는 41명으로 배치율은 23.7%에 불과했다. 특히 사서(교육공무직)가 배치된 학교는 단 1곳도 없었다.
사서를 포함한 인력 배치율이 제주보다 낮은 곳은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17.4%), 경북(18.4%), 전북(20.2%), 충남(20.8%) 등 4곳에 불과했다.
전국에서 교육공무직 사서가 배치되지 않은 곳은 제주가 유일했다.
전국 공립학교 사서교사와 공무직 등 전담인력 배치율은 45.7%, 이 가운데 교육공무직 배치율은 30.4%다.
김 의원에 따르면 사서교사는 독서·토론·논술교육과 같은 수업과 독서 및 정보활용교육 연구가 가능하지만, 교육공무직 사서는 대출·반납업무 및 기자재 관리와 같은 도서관 운영만 가능하다.
김 의원은 “학교도서관법이 시행된 지 4년이 지난 지금도 전국 초·중·고교의 도서관 사서교사와 사서 배치율이 절반도 되지 않는다”며 “교육당국은 모든 학교도서관에 사서가 배치되도록 공무원 정원 확보와 재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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