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도움센터 59곳 비치...환경오염 예방, 바이오디젤로 재활용
제주시는 가정과 식당에서 배출되는 폐식용유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다음달부터 전용 수거함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시는 재활용도움센터 59곳에 폐식용유 전용 수거함을 설치, 운영한다. 폐식용유를 하수구에 버리면 수질오염을 비롯해 기름덩어리가 굳으면서 관로가 막힐 우려가 높다.
학교 등 집단 급식시설과 대형 호텔 등 폐식용유를 대량 배출하는 업소의 경우에는 별도 수집 업체에서 수거하고 있지만, 가정과 소규모 식당에서 폐식용유를 배출하려면 종이에 기름을 흡수시킨 뒤 종량제봉투에 담아버려야 한다.
하지만 번거로운 배출 절차 때문에 일부 시민들은 싱크대와 하수구에 그대로 폐식용유를 버리고 있다.
제주시는 폐식용유 전용 수거함을 설치,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자원 재활용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폐식용유는 공업 원료와 바이오 디젤 등으로 활용된다.
부기철 제주시 생활환경과장은 “오는 10월 1일부터 재활용도움센터에서 폐식용유와 폐의약품을 별도로 배출할 수 있는 전용 수거함을 비치해 환경오염 예방과 시민들의 편의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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