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탄저균 의심 우편물서 마약 LSD 검출
제주 탄저균 의심 우편물서 마약 LSD 검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최근 제주에서 탄저균이 의심되는 해외 우편물을 받았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돼 군과 소방당국이 출동한 가운데, 해당 우편물에서 신종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6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출장소가 지난달 28일 경찰에 신고된 ‘탄저균 의심’ 우편물을 정밀 분석한 결과 스티커 형태의 내용물에서 신종 합성마약인 LSD(ysergic acid diethylamide) 성분이 나왔다.

LSD는 환각 효과가 필로폰의 수백 배에 달하는 합성마약으로, 제주에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분만 촉진제로 개발된 LSD는 미국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환각제로 널리 퍼졌다. 코카인의 100배, 필로폰의 300배에 달하는 환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보통 우표와 같은 형태의 종이에 그림으로 인쇄돼 암암리에 유통된다.

이 우편물을 받은 수취인은 해당 마약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경찰은 우편물이 어떻게 신고자에게 전달됐는지 등 유통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한 주민이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우편물을 받았다며 함덕파출소에 신고했다.

해당 우편물에는 영문 시와 함께 스티커 형태의 내용물이 들어있었다.

당시 해병대 9여단과 소방당국이 출동해 1차 검사를 진행한 결과 탄저균 음성 반응이 나타났고, 이후 경찰은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