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치안 홍보대사-외사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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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치안 홍보대사-외사경찰

이기욱, 제주서부경찰서 외사계장



지난 8월 중남미 국가 대사관을 통해 제주에 입국한 여성 실종 사건이 접수됐다. 확인해 보니 이 여성은 입국 후 한국인 남자친구와 함께 생활해 왔으나 잦은 다툼이 있는 상태로 본국에 있는 부모와 연락까지 두절돼 있던 참이었다.

안전하게 있음을 확인하고 본국에 있는 부모가 귀국 항공권을 보내주기로 했으나 경제적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우리는 도내 이주여성 상담소를 통해 이주여성이 머물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해 주고 처음에는 난색을 표하던 해당 대사관과 30여 차례가 넘는 통화를 통해 결국 해당 국가 외교부에서 항공권을 마련해 주고 제주출입국외국인청과 연계해 항공권 기한까지 대상자의 체류기한을 연장해 줬다. 이후 해당국가 대사관 측에서는 자국민이 안전하게 고향으로 돌아갔으며, 마지막까지 신경을 써준 한국경찰에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해왔다.

경찰의 업무는 다양하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강·절도, 성폭력, 교통사고 등 검거 활동을 중심으로 경찰의 활약상이 알려져 있다. 물론 경찰 내부에서 형사로 불리는 이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안전하게 돌아가고 있다.

반면 체류외국인의 안전한 보호와 한국사회의 정착을 위해 근무하는 외사경찰은 전체 경찰의 1%로 소수 조직체로 체류외국인 보호 활동을 통해 대외적으로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고 있다. 나아가 외국에 있는 대한민국 국민도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국내 외국인을 보호하고 해외체류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생물자원에도 주권이 있습니다

한진호,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전략과



과거부터 산업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의 천연자원을 착취해 자국의 부를 쌓아왔는데 바이오산업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까지 바이오기술이 앞선 국가들은 개도국들의 풍부한 생물자원을 대부분 제한없이 의약품 등의 원료로 이용해 바이오산업을 발전시켜왔다.

반면, 개발도상국들은 생물자원이 감소하면서도 별다른 이익을 얻지 못하는 불합리한 구조로 인해 선진국과 개도국 간에 인류 공동자산인 생물자원 공유의 불균형이 심화됐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10년 10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생물다양성협약총회에서 생물자원 제공국과 이용국간의 이익공유와 생물자원 주권 인정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나고야의정서’가 법적 구속력을 갖고 채택됐다.

제주도는 ‘나고야의정서’에 대응해 십수 년 전부터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 함께 제주지역 생물자원 수집과 정보 등록 사업을 추진해 현재 3000종이 넘는 생물자원 수집과 800종에 가까운 생물자원 유전체 DB를 구축했고 지금도 사업이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이렇게 생물자원을 수집하고 자생생물임을 증명하는 작업을 진행해온 덕분에 앞으로 다른 나라에서 제주의 생물자원을 이용할 경우 이익공유 등 우리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고, 해외 원산지 생물의 대체자원을 발굴해 로열티를 절감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이면에는 그동안 우리의 생물자원 주권을 지키기 위한 숨은 애국자들의 노고가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균형 잡힌 비료 관리가 필요합니다

홍성철,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



1960~1970년대 우량아 선발대회가 있었다. 생후 6~24개월 된 아기들을 대상으로 몸무게와 발육상태를 심사해 상을 주는 행사다. 이 행사에 나온 아기들은 대체로 토실토실했고 수상한 아기의 부모들은 선망의 대상이 됐다. 지금은 비만이 모든 성인병의 근원으로 인식되면서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을 하며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자 노력한다.

식물도 과한 양분을 흡수하면 과잉 장해가 발생하고 생육이 비정상적으로 된다. 사람에게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듯이 식물도 필요 양분을 균형 있게 흡수해야 정상적으로 자라고 열매를 맺는다.

농사에 있어 비료를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농작업 중 하나다. 요즘 제주는 양배추와 브로콜리, 마늘 심는 작업이 끝나고 들판이 푸른색으로 변해 가고 있다. 심은 지 한 달 정도 지난 채소는 잎이 커지는데 이때가 웃비료를 살포해야 하는 시기다.

그런데 웃비료를 주는 양이 과한 경우를 보게 된다. 웃비료는 주로 질소와 칼륨비료로 작물별로 표준시비량이 정해져 있는데, 표준시비량의 3~5배 이상 살포되기도 한다.

과한 비료는 작물의 생육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병 발생의 원인이 된다. 특히 질소비료의 과잉은 모든 병의 발생을 조장한다. 또한 비료는 일부만 식물에게 이용되고, 나머지는 그대로 땅속으로 내려가 지하수를 오염시키기도 한다. 균형 잡힌 양분을 공급해 건강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지하수를 보호해야 한다. 태풍과 가뭄 등 어려운 여건을 이겨낸 월동채소가 농가에게 소득이라는 열매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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