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된 JDC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사업...재개 여부 주목
애물단지 된 JDC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사업...재개 여부 주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양영철 이사장 12일 국회 국정감사서 사업 재개 의지 피력
"토지주들과 대타협 준비...이달 말 협상가격안 나오면 협상"
첨단과기단지 조성 초 입주했던 다음의 '먹튀' 문제도 도마

토지 수용과 인·허가가 모두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로 좌초된 서귀포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에 대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재개 의지를 피력해 귀추가 주목된다.

양영철 JDC 이사장이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당 사업부지 토지주들과 대타협 준비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양산을)은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사업과 관련해 “대법원의 토지수용재결처분 취소 판결 때문에 제주도민들의 애물단지가 됐다”며 “지금 사업을 추진을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이라고 들었는데 출구전략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양영철 이사장은 “(지역주민) 87%가 사업 재개를 바라고 있다. 법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JDC 내부 갈등위원회를 비롯해 서귀포시장을 중심으로 예래동 정상화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토지주들과 대타협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말에 로펌에서 협상 가격안이 나오도록 돼 있다. 이 안을 가지고 토지주와 협상을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사업 재개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함께 이날 국감에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초 입주했던 인터넷 포털 다음의 먹튀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김선교 의원(국민의힘·경기 여주·양평)은 “첨단과기단지 입주 기업 중 대표라 할 수 있는 다음이 입주할 때 도민과 지자체 모두가 환영했다”며 “다음이 제주에 안착할 수 있도록 각종 보증과 세금 감면 등 약 259억원의 혜택이 있었다. 하지만 카카오 합병하고 지금 본사는 판교에 있는데 이정도면 사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양 이사장은 “환수 조치를 검토했다”고 말했고, 김 의원은 “먹튀 방지 대책을 마련해 따로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던 박정하 의원(국민의힘·강원 원주갑)은 JDC의 자회사인 제이디씨 파트너스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주문하기도 했다. 제이디씨 파트너스는 JDC에 파견된 비정규직을 자회사 방식의 정규직 전환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