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국체전 메달 96개 획득...목표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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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회 전국체육대회 13일 폐막

제주선수단 금24, 은30 동 42개 따내

당초 목표보다 28개 많은 메달 수확

종목별 경기력 불균형은 향후 과제로 남아
13일 열린 수영 혼계영4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제주선발팀.
13일 열린 수영 혼계영4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제주선발팀.

지난 7일부터 울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일주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13일 폐막했다.

이번 체전에 출전한 제주특별자치도 선수단은 레슬링, 사격, 바둑, 수영, 양궁, 유도, 자전거, 체조 등 15개 종목에서 당초 목표(68개)보다 28개 많은 96개의 메달(금메달 24, 은메달 30, 동메달 42)를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수영은 이번 체전에서 21개(금메달 7, 은메달 8, 동메달 6)를 수확하며 제주의 ‘효자 종목’임을 입증했다.

양궁도 금 7개, 은 5개, 동 6개 등 메달 18개를 수확했고 유도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9개 등 메달 12개를 따냈다.

체조도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선전했다.

금메달은 수영과 양궁에서 각각 7개, 유도, 체조, 레슬링에서 각각 2개, 바둑, 사격, 자전거, 합기도에서 각각 1개가 나왔다.

은메달은 수영에서 8개, 양궁에서 5개, 씨름과 자전거에서 각각 3개, 체조·태권도·역도에서 2개씩 나왔고 댄스스포츠·레슬링·복싱·유도·육상에 각각 1개를 수확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년 만에 전 종목이 참여해 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체전에서 각종 기록도 쏟아졌다.

19세이하부 공기권총에서 오예진(제주여상 2)은 개인전에서 40년 만에 금메달을 제주에 안겼다.

제주여상, 제주고 연합으로 구성된 강지예, 김예진, 오예진(이상 제주여상), 강민정(제주고)은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19세이하부 공기권총 단체전 동메달도 1985년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제66회 대회 금메달 이후 첫 메달이다.

바둑에서도 전국체전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큰 선물을 도민들에게 안겼다.

이정준, 전유진(이상 제주도바둑협회)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세계페어바둑선수권 한국대표팀, 지난해 우승팀을 연달아 격파하며 제주바둑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체조에서는 엄도현(제주삼다수)이 개인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단체전에서 동메달 1개를 따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수영에서는 김영남(제주도청), 김영택(제주도청), 김영호(제주도수영연맹) 등 ‘다이빙 3형제’가 함께 출전해 끈끈한 형제애를 과시하며 메달 3개(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제주 수영의 기대주 박지혁(남녕고 3)도 남자19세이하부 스프링보오드3m, 싱크로다이빙3m, 플랫폼 싱크로다이빙에서 금메달, 플렛포옴다이빙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등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이 같은 성과에도 특정 종목에서 메달이 나오지 않은 점은 향후 제주체육이 개선해 할 과제로 남았다.

실제로 총 47종목이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제주는 9종목에서만 금메달을 따냈다. 은메달은 12종목, 동메달은 14종목에 그쳤다. 금·은·동메달 수확 종목이 대부분 겹친 점을 감안하면 고른 종목에 걸쳐 경기력 향상을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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