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5년간 3524억원 당기순이익 '유일한 흑자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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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4곳 국내 공항 중 코로나 유행 기간에도 1579억원 이익 발생
제주공항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적자 난 공항마다 인건비.운영비 지원
활주로에 이착륙 항공기로 붐비는 제주국제공항 전경.
활주로에 이착륙 항공기로 붐비는 제주국제공항 전경.

최근 5년간 국내 공항 14곳 중 10곳(71%)이 매년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에서 벌어들인 이익으로 만성 적자 공항에 대한 운영비와 인건비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김선교 국회의원(여주시 양평군·국민의힘)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7~2022년 6월 기준) 전국 공항의 당기순이익 자료에 따르면 제주공항은 3524억51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를 보인 공항을 보면 김포공항(3568억5100만원), 제주공항(3524억5100만원), 김해공항(2879억2800만원), 대구공항(109억7400만원) 등 순이다.

그런데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 제주공항을 제외한 전국 13곳의 전 공항은 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2년 반 동안 누적 손실액을 보면 김포공항(-234억1700만원), 김해공항(-728억3000만원), 대구공항(-223억9500만원)의 적자를 보였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국내 공항 14곳 가운데 흑자를 기록한 공항은 제주공항이 유일하다.

제주공항은 해외 여행 대신 제주 여행을 선택한 관광객이 몰리면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오히려 흑자 규모가 늘었다.

2019년 155억600만원이던 제주공항 흑자 규모는 2020년 716억9600만원으로 급증했다.

이어 2021년에도 464억63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6월까지 397억8500만원 등 지난 2년 반 동안 총 1579억44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당기순손실은 무안공항이 차지했다. 적자액은 총 838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양양공항(-732억8900만원), 여수공항(-703억4900만원), 울산공항(-641억8000만원), 포항경주공항 (-621억2800만원), 청주공항(-416억6000만원), 사천공항(-280억600만원), 광주공항(-232억8100만원), 원주공항(-176억3800만원), 군산공항(-163억7300만원) 등의 순으로 적자액이 많았다.

김 의원은 “코로나19로 제주를 제외한 국내 모든 공항이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대부분의 공항이 코로나19와 상관없이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적자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과 추가적인 수익구조 개선 등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 당기순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공항 이용객과 항공기 운항 횟수는 ▲2019년 3131만6394명(17만5366편) ▲2020년 2105만4696명(13만8256편) ▲2021년 2580만2550명(16만230편) ▲2022년 9월 현재 2217만31명(12만7644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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