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임진희(24·안강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위를 차지했다.
임진희는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린 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9점을 따내 합계 44점으로 합계 49점을 얻은 이가영(23·NH투자증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린 뒤 올해 7월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통산 2승 고지를 밟은 임진희는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시즌 2승, 통산 3승’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임진희는 최종 라운드를 맞아 1,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임진희를 앞서나갔지만 곧바로 2~4번 홀 연속 버디를 잡은 이가영에 밀리기 시작했다.
임진희는 5번 홀(파4) 버디를 뽑아내며 다시 1점 차로 이가영에 앞서는 등 1위를 놓고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다.
임진희는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고, 이가영은 10, 11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임진희는 13번 홀(파3) 버디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가영이 16번 홀(파3) 8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임진희는 버디 5개를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이가영의 질주를 막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 대회에서 제주 출신 임진영(19·까스텔바작)도 합계 36점으로 정윤지(22·NH투자증권)와 공동 7위를 차지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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