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떠나면 나는 어떻게 해!
가을이 떠나면 나는 어떻게 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가을이 떠나면 나는 어떻게 해!

홍익준, 수필가

일 년 사계절 중에서 지금은 세 번째 계절인 가을이다. 가을이 떠나면 눈 내리는 겨울이 오겠지. 사계절 중에서 어느 계절이 가장 좋으냐고 나에게 묻는다면 어떻게 답해야 할지 얼른 떠오르지가 않는다. 그건 그럴 수밖에 없다. 계절마다 특색이 다르니까.

봄은 초록이 넘실거리며 예쁜 꽃들이 저마다 피어나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이산 저산에 신록이 우거지고 그 아래로 계곡이 흐르는 곳에서 뜨거운 태양을 피해 마음을 풀어놓고 여유 있는 휴식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푸른 물결이 춤추는 바다를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여름이다.

가을로 가보자. 기온이 적당해 활동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등산을 하면서 울긋불긋한 단풍을 보는 즐거움은 너무나 좋다. 요즘 친구들로부터 ‘카톡’을 많이 받는다. 카톡이 이렇게 좋은 반려자 같은 역할을 하는 도구인줄 몰랐다. 좋은글, 동영상, 세계의 유명한 관광지를 안방에서 보고 있다.

특히 요즘 가을에만 볼 수 있는 울긋불긋한 단풍 동영상을 친구가 보내왔는데, 틈 있을 때마다 핸드폰을 열고 보면 눈이 너무 즐겁다.

어디서 그런 가을 풍경을 구하는지 또 멋있게 제작을 하는지 기술이 날로 향상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요즘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것 중에 코스모스가 바람결에 하늘거리는 모습도 좋거니와 억새꽃 사이로 걸으며 산들바람에 몸부림치는 억새들의 속삭임 소리를 듣는 것도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렇게 하다가 어느 날 가을이 훌쩍 떠나면 그 자리에 그 곱고 고왔던 단풍잎이 낙엽 되어 떨어져 있음을 어찌 볼까.
 







▲주민등록 사실조사, 비대면으로 참여하세요

배정민, 제주시 종합민원실

제주시에서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12월 30일까지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실시한다. 주민등록 사실조사는 시민의 실제 거주지와 주민등록지를 일치시키기 위해 주민등록법에 따라 매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복지 취약계층 포함 세대 ▲사망의심자 포함 세대 ▲장기결석 및 학령기 미취학 아동 포함 세대를 중점 조사 대상 세대로 선정해 반드시 방문 조사를 실시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조사가 이뤄진다.

이를 위해 읍·면·동 공무원과 이장·통장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유선(전화) 또는 방문 조사를 실시하고 허위전입자, 무단전출자 등에 대해서는 직권조치로 정리한다.

최근 맞벌이 등으로 부재 세대가 증가하는 등 매년 방문 조사가 어려워짐에 따라 이번 조사부터는 비대면-디지털 사실조사 방식이 새로 도입된다. 오는 10월 23일까지 조사 대상자가 주민등록된 주소지에서 정부24 모바일 앱(휴대전화)을 통해 ‘비대면 주민등록 사실조사 서비스’에 접속 후 세대정보와 위치정보 확인에 응답하는 방식이다. 비대면 조사를 끝낸 경우 방문조사는 면제되고 유선조사를 보조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세대원들이 부재중인 경우가 많아 방문조사가 힘들다고 생각될 때는 정부24를 통한 비대면 주민등록 사실조사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

주민등록 사실조사는 시정 정책 수립의 밑바탕이 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을 통해 시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조사인 만큼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시기를 재차 당부드린다.

 






▲담배꽁초의 불편한 진실

나의웅, 서귀포시 예래동장

지난 9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배수로 청소를 했는데 민가가 없는 곳에는 낙엽과 흙이 쌓여 있었고, 커피숍, 음식점 등의 밀집되어 있는 상가 지역에서는 담배꽁초, 담뱃갑, 비닐, 전단지, 캔 등이 쌓여 있었다.

그중에서 담배꽁초가 유난히 많았다. 이는 흡연자들이 도로 바닥에 버려진 것보다 배수로에 넣어버린 것이 주원인으로 판단이 된다.

최근 수도권지역에 이틀 동안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인명,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되었는데 배수로가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였지만, 배수구 곳곳이 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로 막혀 있어 피해를 증폭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였다. 이는 무심코 버린 쓰레기와 담배꽁초로 배수로가 막히면 집중호우 시 큰 침수 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도로변 양쪽으로 설치돼 있는 배수로는 집중호우 등 빗물의 원활한 배출을 통해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매우 중요한 시설물로 통과한 물은 인근의 하천, 바다로 흘러가게 돼있다. 그리고, 도로 바닥에 내뒹굴러진 담배꽁초, 손이 미치지 않는 배수로(빗물받이)에 있는 담배꽁초는 크기가 작고 가벼워 빗물, 바람 등에 쓸려 대부분은 바다로 흘러가기도 한다.

이제는 흡연자의 의식이 크게 바뀌어야 할 때다. 담배꽁초를 길바닥에 버리는 행위, 특히 배수로에 넣는 행위는 금해야 한다. 배수로는 담배꽁초를 버리기 위한 재떨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집중호우 시 침수의 주범이 될 수 있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