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도시와 농촌 간 초등학교 신입생 수 격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17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제주시 읍면지역에서 신입생 수가 10명 이하인 학교는 곽금초, 구좌중앙초, 김녕초, 김녕초 동복분교장, 선흘초, 송당초, 우도초, 조천교래분교장, 추자초, 추자초 신양분교장, 한동초 등 11개교(분교장 3교 포함)다.
반면 제주시 동지역 초등학교 중 입학생 수가 10명 이하인 곳은 1곳도 없었다.
서귀포시 동지역과 읍면지역 사정도 마찬가지다.
가파초, 대정서초, 무릉초, 성산초, 수산초, 시흥초, 신례초, 온평초, 창천초, 태흥초, 토산초 등 읍면지역 11개교에서 올해 입학생이 10명을 넘지 못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서귀포시 동지역에서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곳은 강정초와 하원초 등 2개교에 불과했다.
특히 제주시 읍면지역 중 김녕초 동복분교장, 송당초, 우도초, 조천초 교래분교장, 추자초 등 6개교(분교장 1곳 포함)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입학생 수 10명을 넘지 못하며 전체 학생 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서귀포시 읍면지역도 무릉초, 성산초, 수산초, 시흥초, 신례초, 토산초 등 6개교가 3년 연속 신입생 수 10명을 밑돌았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통틀어 동지역에서 3년 연속 입학생 수 10명 이하인 곳은 하원초가 유일했다.
이처럼 취학 아동 수에 있어 동지역과 읍면지역 간 큰 차이를 보임에 따라 읍면지역 학생 수 감소에 따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도내 중학교의 경우 입학생 수 10명 이하인 학교는 2020년 우도중, 저청중, 추자중 등 3개교에서 2021년 우도중, 추자중 등 2개교, 올해 들어서는 추자중 1곳으로 줄었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