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조직개편 과정 의회와 소통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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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교육위,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오승식 교육의원.
오승식 교육의원.
정이운 교육의원
정이운 교육의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조직개편 설명회 과정에서 의회와 충분한 소통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간제 담임교사 비율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다는 주문도 나왔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창식·제주시 서부)는 20일 제410회 임시회를 속개해 전날에 이어 제주도교육청을 상대로 2022년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오승식 교육의원(서귀포시 동부)는 “제주도교육청 조직개편 설명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뒤늦게 확인했다”며 집행부와 의회 간 소통 문제를 언급한 다음 “조직개편 설명회 자료에 담긴 개편안을 보니 새로운게 없었다. 어떤 철학을 갖고 개편안을 만들었는지 의문”이라고 집행부를 성토했다.

강동우 교육의원(제주시 동부)은 “각급 학교 기간제 교사 담임 비율이 2020년 8.84%, 2021년 8.70%에서 올해 들어서는 12.16%로 크게 늘었다. 특히 중학교인 경우 기간제 교사 담임 비율은 2020년 17.2%서 2021년 20.7%, 2022년 25.0% 등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며 그 이유를 따져물었다.

김명기 교육행정과장은 “누가 보더라도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조직개편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충분한 토론과 소통을 통해 최적안을 도출하겠다”고 답했다.

김 과장은 이어 “중등의 경우 결혼 등으로 휴직하는 담임교사가 많아 기간제 교사가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간제 담임교사 비율을 줄이기 위해 나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이운 교육의원(서귀포시 서부)은 “학교별로 학생 안전을 위해 울타리로 설치한 펜스 높이가 제각각이고 공사를 맡은 업체마다 사용하는 재질도 다양하다”며 “표준 매뉴얼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양경돈 교육시설과장은 “학교 펜스 재질과 높이가 통일된 규격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간부들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 불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창식 위원장은 개시 선언과 함께 도교육청 간부들의 전날 답변을 놓고 쓴소리를 하며 행정사무감사에 성실히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어제 도교육청 간부 공무원들의 답변을 보면 질문 요점을 파악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특히 9월 1일자 부임해서 업무를 잘 모른다는 답변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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