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권 교통사망사고 예방 위한 동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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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권 교통사망사고 예방 위한 동참 호소

김기홍, 제주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장



요즘 제주도를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로 제주공항은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제주도는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날씨와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선선한 바람, 에메랄드빛으로 물들인 바다를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날씨이기 때문이다.

제주지역에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고 해외여행 대안으로 낭만을 즐기기 위해 젊은층이 많이 내도(內島)하고 있기도 하다.

제주서부지역 관광지 분포상 시내권보다 시외권에 다양한 게스트하우스, 헌팅포차 등 핫플레이스가 많다보니 주간, 야간을 비롯해 심야시간에도 많은 젊은층의 관광객들이 유흥을 즐기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2022년 시외지역 교통사망사고가 서부지역 전체의 72%를 차지할 정도로 제주서부지역 시외권에서 음주운전 등 사망사고가 발생한다. 이에 제주서부서는 지난 1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시외권 중점 교통법규위반 특별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출퇴근시간 및 취약시간대에 경력을 집중해 상시 단속체계를 이어나가며, 교통사고 다발지역 대상, 책임구역을 지정, 예방순찰 활동도 병행한다. ‘단속을 위한 단속’이 아닌, 도민과 타 지역에서 온 많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임을 잘 이해해주기를 바라며 이련 경찰의 활동에 적극 협조해주기를 바란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준법정신을 가지고 안전운행을 하는 마음이 중요하며, 그것이 나도 살리고 타인도 살리는 길임을 명심해 주기를 바란다.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알려주세요

강효임, 제주시 오라동주민센터



지난 8월 수원에서 거주하는 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었다. 병고와 생활고에 시달리며 고립된 생활을 하면서 견디다 못해 온 가족이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 이 사건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런 일을 뉴스로 접할 때면 위기가구를 제도권 안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얼마나 많은 대화를 하고 만나야 할까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러나 다른 업무와 마찬가지로 복지 업무 또한 수치로 성과를 평가하기 때문에 한 사람을 집중적으로 상담하고 방문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복지업무를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관할 지역에서 주민이 사망한 적이 있다. 사망한 시간이 꽤 됐는데도 아무도 모른 채 방치돼 문고리에 걸려 있는 부식된 밑반찬을 통해 수일 후 지역 봉사단체를 통해 발견됐다.

사망자는 여러 세대가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앞집, 옆집 다 이웃이 살고 있었지만 무관심 속에 혼자 사망했다는 사실이 더 안타까웠다.

제주시 오라동은 소외된 이웃이 없는지 이웃이 이웃의 안부를 살피고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과 협력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동절기 대비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집중 발굴 기간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의 복지단체, 요양보호사, 우리동네돌봄단, 통장, 마을회, 자생단체,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장 등 위기가구를 발굴할 수 있는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내 주변 이웃에 관심을 조금씩 가지고 돌아본다면 복지사각지대는 조금씩 줄어들 것이라 희망해본다.
 




▲생명을 살리는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강경아, 서부소방서 현장대응과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가운데 밤낮 일교차가 커져 혈관 수축에 따른 심·뇌혈관 질환 및 급성 심장정지가 급증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만일 내가 사랑하는 가족 또는 친구가 내 눈앞에서 쓰러졌을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지난 6월 10일 산양곶자왈에서 관광객 50대 여성이 남편과 산책 도중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와 현장과의 거리는 15㎞, 남편은 아내를 살리기 위해 구급대가 올 때까지 구급상황관리사의 영상지도 하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심정지였던 아내는 구급대가 현장까지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건 최초 목격자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심정지 환자를 목격시 1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면 생존율은 95%가 되지만, 심정지 골든타임인 4분이 넘어갈 경우 심장의 혈액이 뇌에 공급되지 않아 심각한 뇌손상 또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내 주변에서 심정지를 목격했다면 ▲환자의 어깨를 가볍게 두들겨 환자의 의식, 호흡 유무의 반응을 확인 ▲119에 신고해 정확한 환자발생위치 및 상태를 설명 ▲깍지를 낀 손으로 가슴 정중앙(복장뼈 아래쪽 2분의 1 지점)을 손꿈치 부분을 이용해 깊고 빠른 가슴압박 30회 시행(깊이5~6㎝, 분당 100~120회 유지) ▲인공호흡 2회(1초에 1회)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구급대가 올 때까지 반복 시행해야 한다.

심폐소생술 하나만큼은 꼭 익혀 위급한 상황에서 소중한 가족과 동료를 지킬 수 있길 바란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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