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원봉사 사회공헌 중요한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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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원봉사 사회공헌 중요한 자원

고태언,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장



며칠 전 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 친화 기업에 선정된 기업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이 있었다.

주제강연과 그룹별 토론 시간은 제주지역사회 기업들의 자원봉사와 연계한 사업을 홍보하고, 자원봉사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매우 뜻깊은 워크숍이었다.

매년 제주특별자치도는 사회공헌 활동 기업 참여 확대를 위해 자원봉사 신화 기업을 자원봉사 인증 기업으로 선정해 기업 사회 공헌을 확대를 유도해 나가고 있다. 2014년부터 2022년 현재 42개 기업이 선정돼 더 넓은 분야의 사회 공헌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기업 자원봉사는 의미 있고 뜻깊은 사업들을 추진해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 수 있어 가치 있는 일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다.

자원봉사 친화 기업으로 내실 있게 하려면 먼저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은 적극적 자세로 사원들의 자원봉사를 독려하고 모범을 보일 필요가 있다. 최고경영자들이 경제인 단체 내 또는 기업 간에 가칭 ‘기업인(또는 기업) 협의회’ 같은 기구를 만들어 스스로 자원봉사의 ‘전도사’ 역할을 맡을 수 있다면, 제주지역기업 전반에 걸친 새로운 기업문화 창조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동행은 제주지역사회와 기업이 모두 함께 발전하는 동반성장의 장이 될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 발전과 복지 국가로 가는 지름길이라 생각하며, 더 많은 역량이 지역사회 나눔과 기업공헌 활동이 좋은 에너지로 전환되기를 기대해본다.
 



▲밭작물 농작업 기계화율 빠르게 증가

고보성,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



가을감자와 당근은 제주 동부지역 주작목으로 매해 각각 770㏊, 1260㏊ 내외의 면적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인건비 상승으로 농가 경영비 부담이 크고 인력 확보를 못해 때를 놓치기도 한다.

동부농업기술센터의 금년도 밭작물 기계화율 조사결과, 가을감자 파종 기계화율 52%, 당근 수확 기계화율 49.8%로 예측된다.

감자인 경우 지난해까지 수확작업은 100% 기계화가 이뤄지고 있으나 씨감자 파종은 대부분 인력으로 이뤄졌다.

당근인 경우 파종작업은 100% 기계화가 이뤄지고 있으나 수확 기계화율은 45.1% 수준이다.

최근 동부지역 가을감자 파종 기계화율 조사결과 지난해 대비 47%p 높은 52%로 크게 증가했다. 인건비 상승과 인력 확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만 약 45대의 감자파종기를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당근 수확 기계화율은 지난해 대비 4.7%p 증가한 49.8%로 예측된다.

당근 포장 400개소에 대한 달관조사 결과 49.8%가 기계수확을 위해 파종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 수확 기계화율은 2020년 37.5%, 2021년 45.1%, 2022년 49.8%로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기계수확 시 인력대비 약 30% 인건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제 농작업 기계화는 절대적이다. 인력작업을 통한 고비용 저효율 구조에서 농업은 지속할 수 없다. 감자, 당근은 물로 콩, 양파, 마늘 등 밭작물 농작업 기계화 향상 방안을 검토해 경쟁력를 높여나가야 한다.
 



▲청렴은 어렵지 않아

유정연, 서귀포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특수교사



청렴이라고 하면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지며 으레 겁부터 먹기도 한다. 그러나 청렴에는 다양한 모습이 있고 그리 막연하지만은 않다. 내가 생각하는 청렴이란 ‘자신의 맡은 바 역할을 책임감 있게 수행해 내는 것’이다.

나는 유아특수교사다. 장애를 가진 유아들을 유치원에서 여러 부분을 지도할 때 가끔 힘이 들고 지쳐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오고 대강 하고 싶은 유혹이 올 때가 있다. 하지만 그때마다 나는 청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며 유혹을 뿌리친다. 우리 반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과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교육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은 내 역할이다. 누가 보든 안 보든 자신이 맡은 바 역할을 책임감 있게 해내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청렴이다.

졸업식이 되면 우리 반 아이들을 초등학교로 올려 보낼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지곤 한다. 지난해에 우리 반 친구가 졸업식에 오자마자 나에게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꽃다발을 전해주었다. 그리고 그 친구의 할머니께서 직접 수놓은 가방을 선물이라며 꼭 받아달라고 하셨다. 나는 그 선물을 받지 않았다. 아이들을 사랑으로 지도한 것, 그저 내 할 일을 1년간 했을 뿐이다. 할머님은 끝까지 한사코 거절하는 나를 보고 너무한다며 화를 냈지만 나는 할머니의 진심 어린 마음을 평생 간직할 것이다.

이처럼 나의 경험을 돌아보면 청렴이란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삶에서 어떠한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청렴한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마다 청렴의 정의는 다를 것이다. 당신의 청렴은 무엇인가?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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