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은 미래 대한민국 건설의 주춧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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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흥식 수필가

역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관점은 인간성이 나라마다 세기마다 많이 달랐기에 그것을 어렵지 않게 사회적 조건과 관습에 의해서 형성되는 역사적 현상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아마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관계에 대한 혹은 사회가 구성되는 방식에 대한 태도에서 차이가 나타난다고 봅니다. 역사란 본질적 현재의 눈으로 그리고 현재의 문제들에 비춰 과거를 바라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고대와 중세, 근데, 현대로 나누는 것은 역사 시대의 구분 방법입니다.

우리의 역사란 자랑스러운 선조들과 우리 후세들 간의 따듯한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의 역사학자인 에드워드 핼릿 카(E. H. Carr)가 ‘역사란 현재와 과거와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한 뜻은 바로 현재의 냉철한 비판의식(이성)과 함께 과거 역사 속 인물들의 행적과 당시 환경을 이해하려는 따듯한 노력(감성)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우리 부모님들의 눈물어린 고난과 희생, 그리고 자식들을 향한 사랑이 모이고 쌓여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그런 역사가 자랑스럽지 않고 부끄러운 역사입니까?

‘우리의 국토는 육체이고 역사는 영혼’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란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로 나가기 위한 ‘조준선’이랴 생각합니다. 역사를 배우는 목적은 역사에 대한 자긍심과 함께 잘못에 대한 겸허한 반성을 통해 보다 나은 미래로 나가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왜 대부분의 근·현대사 서적은 부모세대와 우리 역사는 사사건건 욕보이면서도 북한정권과 김일성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못해 미화를 합니까?

지금은 물론 일부 수정되었겠지만 좌편향 서적들은 유물론적 역사관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1950~1960년대에 유물론적 역사관이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계급 투쟁설에 입각해 계층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이러한 풍조는 뒤늦게 1980년대에 우리나라 대학가와 지식인들 사이에서 민중사관(民衆史觀)으로 뿌리내렸습니다. 반외세 반자본주의(反資本主義)라는 사대착오적인 인식에 매몰된 민중사관은 광복과 건국과정을 신식민지 시대의 시작이라며 반미와 민중해방을 주장합니다. 당시 학생운동그룹인 PD(민중민주)계열과 NL(민족해방)계열이 바로 이들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지금 역사학계의 주류를 이룹니다.

우리의 학문에서는 진리가 다양성보다 우선입니다. 혹자는 학문의 다양성을 운운하지만 초·중·고의 역사교육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과 나라사랑의 중요성을 심어주고 깨우쳐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기초적이고도 건전한 소양을 갖춘 후 대학에 가서 학문의 다양성을 추구하면 될 것입니다. 어린학생들에게는 비판과 저주와 부정보다는 나라와 조상들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긍정을 먼저 심어주어야만 합니다.

역사 서적들은 남북 이념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한 기본 지침서입니다. 한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입니다. 남북대결에서 이념 무장은 군사력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통일의 이념적 지침서가 될 역사 서적들은 공공연히 북한 편을 드는 반대세력에게 맡길 수는 없습니다. 좌파들에게 우리 학생들과 국민들의 영혼을 망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이 나라 헌법과 체제를 수호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임입니다. 그래서 역사 서적만은 국정으로 단일화해야 합니다.



※ 본란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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