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교육허브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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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종 서귀포지사장 겸 논설위원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 사업은 해외 조기유학 수요를 해소하고 제주를 동북아 교육허브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제주국제자유도시 6대 핵심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됐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제주영어전용타운 조성 계획이 발표된 후 2008년 이명박 정부 때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 사업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사업 계획을 보면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산 1번지 일대 379만㎡의 부지에 총 7개의 초중고 통합 국제학교와 외국대학 등을 유치키로 했다.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영국의 노스 런던 칼리지잇 스쿨 제주(NLCS Jeju), 캐나다의 브랭섬 홀 아시아(BHA), 미국의 세인트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TA Jeju)와 한국국제학교(KIS Jeju) 등 4개 학교가 설립돼 있다.

이들 학교들은 유치원, 초중고 전 과정에 걸쳐 세계적 수준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NLCS Jeju와 BHA, SJA Jeju 등 3개 국제학교의 2022~2023학년도 학생 충원율이 93.7%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이들 3개 학교의 2022~2023학년도 입학지원자가 약 3000명으로 평균 4.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초·중등 과정 일부 학년은 입학 가능한 자리가 없어 장기간 대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을 정도다.

▲이처럼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은 졸업생 대부분이 해외 명문대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3년도 졸업예정자의 92.9%가 영국 케임브리지 등 해외 명문대 조기입학 허가를 받아 국내에서 해외대학 진학률 1위를 기록했으며, 2021~2022학년도에도 졸업생 261명 중 246명이 해외 100대 대학에 진학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으로 그동안 해외 조기 유학에 따른 비용 1조1196억원의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영어교육도시 인근의 보성초는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내몰렸으나 영어교육도시 조성으로 학생 수가 급증, 교실을 증축하기도 했다.

▲영어교육도시 조성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앞으로 3개의 국제학교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외국 명문대가 유치된다면 그야말로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

동북아 교육 허브를 꿈꾸는 제주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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