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청정 제주 1차산품 및 특산물 대전’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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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업체 참가한 가운데 28~29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서

21개 업체 참가...매진 대란도

풍성한 수확의 계절가을을 맞아 제주에서 청정 농···임산물과 향토음식, 다양한 문화 공연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펼쳐졌다.

제주일보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 일원에서 ‘2022 청정 제주 1차산품 및 특산물 대전을 성황리에 열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농···임산물과 가공품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제주의 자연을 담은 농···임산물과 가공제품, 향토음식, 문화가 어우러지며 도민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올해는 생산자단체와 제주산 원료를 활용한 제품 가공·유통업체 등 21개 업체가 참여했다.

참여 업체들은 저마다 주력 상품인 제주해녀의 전통 조리방식을 이용한 몸국, 제주서 자란 재료를 넣은 한라봉꿀차·마늘꿀잼, 제주에서만 생산되는 밀감꽃꿀, 메밀 보리 미숫가루, 찰보리빵, 제주산 홍용과 등을 판매·홍보하며 제주의 우수한 식품을 알렸다.

업체들은 주력 상품을 시식 메뉴로 제공하는 등 이름 알리기에 주력했고, 일부 상품은 매진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특산물 대전 기간 특별히 자사 제품을 20~30% 이상 할인 판매하며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림수협 관계자는 “4000원짜리 각재기(전갱이) 한 팩을 2000원에 판매하는 등 파격가로 제공해 행사 기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낭만부자관계자는 출시 예정인 귤푸딩을 시식 메뉴로 제공하고, 시식 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단백하고 새콤달콤하다는 평들을 해주셨다. 조만감 귤푸딩을 출시해 제주 감귤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직접 재배한 과일을 갖고 나온 업체들은 우수한 품질과 신선도를 자랑하며 주목을 받았다.

제주에서 유일하게 홍용과를 재배하는 농업회사법인 준호 관계자는 홍용과는 달고 맛있고 변비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직접 재배한 제품을 갖고 온 것인 만큼 자부심이 크다. 많은 분들이 제주산 홍용과를 접하면 좋겠다고 했다.

비자림 농원 관계자는 스위트골드 망고키위를 많이 갖고 나왔는데 이틀 연속 거의 매진됐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 경품 추첨 이벤트를 통해 참여 업체의 우수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행운의 기회가 제공됐다. 클렌즈 주스와 감귤 탕후루를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운영돼 나들이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행사는 2년 만에 드라이브 스루형식에서 벗어나 참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진 한마당 축제로 펼쳐졌다.

향토음식 부스 호응...고기국수 무료 시식

2022 청정제주 1차산품 및 특산물대전 행사장에는 허기를 달래줄 다양한 종류의 향토음식 부스가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쌀쌀해진 날씨에 시민들은 뜨끈하고 국물 맛이 일품인 고기국수를 먹으며 몸을 녹였다.

무료 시식이었지만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해 부스를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고기국수 하면 빠질 수 없는 갓 담은 김치도 함께 제공됐다.

바로 옆에는 제주의 대표 향토음식인 빙떡을 시식하고, 만드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도민과 관광객은 물론, 특히 어렸을 때부터 빙떡을 먹어온 어르신들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어르신들은 빙떡을 먹으며 옛날에도 진짜 많이 먹었는데라는 등 과거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몸국과 톳보리밥, 기름떡, 돔베고기, 고사리육개장을 체험하고 시식할 수 있는 부스도 열렸다.

행사장 한편에 향토음식 전시장도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옥돔구이 정식과 고사리육개장, 깅이(방게), 갈치호박국, 전복죽, 보말국 등 다양한 제주만의 향토음식과 함께 각 음식의 특징과 재료, 조리 방법까지 상세히 설명됐다.

음식들이 놓인 모습이 가지런하고 아기자기해 향토음식 전시장은 방문객들의 포토존이 됐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 위해 조리 방법 등이 담긴 전시물을 사진 찍어 가는 사람도 많았다.

흥겨운 공연 한가득

2022 청정제주 1차산품 및 특산물대전 행사장에서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문화·예술을 접하지 못한 방문객들을 위해 쉴 틈 없는 공연을 이어갔다.

행사 첫날에는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싱어송라이터 류준영의 대중음악 공연, 다온무용단의 창작 무용과 민요 공연, 여성 크로스 오버 듀오 세이렌의 팝페라 공연, 2인조 여성밴드 홍조밴드공연, 트로트 가수 강유진의 퍼포먼스 공연 등이 펼쳐졌다.

행사 마지막 날에도 제주농요 공연을 시작으로 제주쟁이 혼성두드림의 난타공연, 라이브 가수 양대철의 퍼포먼스 공연, 트로트 가수 김지원의 공연, 감성보컬 주낸드의 대중음악 공연, 제주 대표 로컬 스캇밴드인 사우스카니발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다양한 경품 추첨도 진행됐다.

당첨자들은 경품으로 마련된 다양한 제주의 특산품을 직접 들어 올리며 하나같이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추첨 중 행사 참가 업체들이 자신들의 상품을 경품으로 직접 내걸며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채로운 체험 부스 방문객으로 북적

2022 청정제주 1차산품 및 특산물대전 행사장에는 방문객들이 식음료를 직접 만들고, 먹거나 마실 수 있는 부스들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클렌즈주스 체험 부스에는 남녀노소, 나이대 상관없이 상시 많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클랜즈주스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의 즙을 내 만든 주스다. 하루 이상 주스만을 마시며 몸 안에 축적된 노폐물을 배출하는 디톡스 요법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시민들은 클렌즈주스를 담을 플라스틱 병을 하나씩 들고 사과와 양배추, , 당근 등을 얼마나 넣을지 결정한 후 기계에 넣어 즙이 나오기까지 모든 과정을 몸소 체험했다완성품을 들고 기념 촬영하는 사람도 많았다.

이곳 바로 옆에는 감귤을 이용해 탕후루를 만들어 보는 부스도 운영됐다중국에서 탄생한 탕후루는 물엿 등으로 만든 시럽을 발라 굳혀먹는 음식이다.

시민들은 손질된 감귤을 녹인 설탕물에 넣었다 굳히며 탕후루를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다특히 어린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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