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제주지역 정치권이 예정된 정치 일정을 줄줄이 연기하고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31일 도내 정가에 따르면 여·야 중앙당에서 국가 애도기간 중 과도한 정쟁을 멈추고 개인 활동 등을 가급적 자제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각 시·도당 위원회 전달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예정됐던 윤상현 국회의원의 제주 특강을 연기했다. 당권 주자인 윤 의원은 지난주 안철수 의원에 이어 제주를 찾아 당원교육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주 계획한 기자회견을 무기한 연기했다. 당초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민생파탄과 검찰독재를 비판할 예정이었다.
아울러 여·야 정치권은 상대 정당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모두 철거하고 대신 이태원 참사 추모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특히 개인 활동 자제령도 내려졌다. 지역 정당과 각 의원에게 축제성 행사 참석을 비롯해 불필요한 공개 활동이나 사적 모임, SNS 활동과 취미 활동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정의당 제주도당도 국가 애도기간 동안 도당 지도부 이·취임식 등 예정된 행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 각 지역위원회에서 불필요한 당내 행사 자제와 불필요한 개인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각 정당들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사고 수급 대책 마련에 있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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