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찌꺼기의 새로운 변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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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찌꺼기의 새로운 변신이 필요하다

나의웅, 서귀포시 예래동장



지난 주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해안도로에 있는 커피숍에 갔는데 실내에 커피찌꺼기로 만든 화분이 눈에 띄었다. 우리 주변에는 어느 순간부터 커피전문점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고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53잔, 세계 평균 소비량의 3배에 달하는 수치로 연간 발생하는 커피박(커피 원두에서 액을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 커피찌꺼기라고도 함)은 약 15만t 이상에 달한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기 위해서는 약 15g의 커피 원두가 사용되는데 이 중 0.2%만이 커피가 되고 나머지 99.8%인 14.97g의 원두는 커피박이 돼 매립 또는 소각으로 처리되고 있다.

요즘 커피전문점 등에서 발생하는 일회용 컵·빨대 등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1회용컵 보증금제 등에 대한 목소리는 크지만, 또 다른 환경 오염원 중 하나인 ‘커피박’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커피박은 질소, 인산, 칼륨 등의 성분이 풍부해 퇴비에도 활용이 가능하며, 농작물의 피해 예방을 위한 달팽이 퇴치, 가정에서 개미, 말벌 등의 퇴치, 방향제, 탈취제 등으로 널리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나아가 건축자재, 바이오 플라스틱, 바이오 에너지원 등으로 활용이 무궁무진하다.

지난 3월 순환경제를 촉진하기 위해 폐기물로 분류됐던 커피박을 순환자원으로 인정했지만, 재활용하기 위한 분리, 배출, 수거, 처리시스템의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는 현실로서 우선, 가정 등에서부터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순환자원으로 변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긍정의 힘으로 웃음 바이러스를 전파하자

김정범, 서귀포시 성산읍 이장협의회장



우리가 15초 정도 지속해서 웃으면 몸에서는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원래 이 엔돌핀은 몸의 쾌락물질로 뇌에서 생성되는 것인데 1969년 영국에서 돼지와 양의 뇌에서 각성제 비슷한 물질이 발견된 게 그 시초다.

엔돌핀은 ‘몸속의 아편’이란 뜻으로 몸 속 내부에서 생기는 엔더지너스라는 단어와 아편을 뜻하는 모르핀이란 단어에서 앞과 뒤를 잘라서 만든 합성어다. 사람이 웃기 몇 초 전에는 감각을 느끼는 뇌의 뒷부분 활동이 증가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뇌의 델타파가 물결을 치듯 밀려오다 절정에 도달하고 드디어 웃음이 폭발적으로 터져 나온다.

‘행복하고 싶다면 행복한 사람 옆으로 가라’는 말이 있다. 행복은 사회적 관계의 연결고리 3단계까지 전염된다고 한다. 즉, 내가 행복하면 내 친구(1단계)가 행복하고, 내 친구의 친구(2단계)가 행복하고, 내 친구의 친구의 친구(3단계)까지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사람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주는 환경은 ‘주변 사람’이다.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행동과 감정도 전염된다. 청렴한 행동과 마음가짐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전염된다.

주변 사람들의 말 한마디가 긍정적이면 긍정의 씨앗이 싹트고, 부정적이면 부정의 씨앗이 싹튼다. 힘과 용기를 주는 주변 사람들의 말 한마디가 긍정의 가능성과 잠재능력을 싹틔워 꽃피게 한다.

끝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 주민 모두가 긍정의 에너지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이 됐으면 한다. 모든 것의 시작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인생 최대의 지혜는 친절이다

박미정,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우리 부서의 친절 명언 중에서 누군가 공유를 해준 반기문의 19계명을 보면 첫째가 친절이며 그 외에도 포용, 배려, 유머, 설득, 인간관계 등 우리에게 필요한 덕목들이 있는 글을 보게 됐다.

그중에서 ‘인생최대의 지혜는 친절이다’라고 하는 첫 계명의 의미는 우리가 어떤 순간에 어떤 문제로 선택과 판단을 해야 되는 경우 ‘지식도 중요하지만 지혜로운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과 ‘똑똑하기보다는 친절한 편이 낫다’는 탈무드의 글귀와 같은 의미가 아닐까 한다.

업무추진을 함에 있어서 우리의 서비스가 불만족스러워 친절하지 못하다는 말을 듣거나 서로의 주장만이 옳다고 하며 민원과 약간의 마찰이 생긴 경우 시간이 조금 지난 후 생각해 보면 좀 전의 상황에서 내가 알고 있는 업무적 지식만을 내세우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며 알기 쉽게 나 전달법 대화로 침착하고 지혜롭게 대처했다면 민원인과의 마찰도 안 생기고 민원인 또한 친절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내가 타인에게 친절하려면 스스로에게 친절해야 하고 스스로에게 친절하려면 내 자신이 즐거워야 되고 행복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내 자신에게 친절해야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생겨 상대방의 입장에 적합한 지혜로운 친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이 담긴 친절을 실천하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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