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현수, 4안타 폭발..타격 1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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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3년차 '젊은 곰' 김현수(두산)의 방망이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타격 1위인 김현수는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08프로야구 SK와 원정경기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8-3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4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타율을 0.378로 끌어올린 김현수는 타격 부문 2위인 최정(0.352)을 여유있게 따돌려 당분간 선두를 고수할 전망이다.

김현수는 또 시즌 안타수도 54개로 최다안타 1위도 지켰다.

두산은 원정 8연승으로 적지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고 SK는 문학구장에서 4연패를 당했다.

잠실에서는 황두성이 뒷문을 지킨 우리가 LG를 4-0으로 물리쳤다.

우리의 부실한 뒷문을 메우기 위해 최근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 변경한 황두성은 1⅓이닝을 무안타로 처리해 이틀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11일 9연패에서 힘겹게 벗어났던 꼴찌 LG는 다시 2연패에 빠졌다.

최근 팀 타선이 되살아난 KIA는 대전에서 13안타를 몰아쳐 한화를 10-3으로 대파했다.

●대전(KIA 10-3 한화)
KIA가 확실히 달라졌다.

선발 윤석민을 내세운 KIA는 2회 이현곤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1점을 뽑았으나 한화는 6회말 김태균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을 터뜨려 간단히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KIA는 7회 1사 만루에서 차일목과 윌슨 발데스가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8회에도 이현곤과 발데스가 각각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뽑아 9-3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 때 퇴출 위기를 맞기도 했던 용병 유격수 발데스는 이날 4타점을 쓸어담았다.

●잠실(우리 4-0 LG)
우리 히어로즈가 마침내 마운드의 해법을 찾았다.

우리는 선발 김수경이 6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노환수-신철인-황두성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LG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

선취점은 7회에야 뽑았다.

우리는 7회초 클리프 브룸바의 2루타에 이어 이숭용이 중전안타를 날려 0의 균형을 깨트렸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에는 유재신과 이숭용의 연속안타에 이어 강병식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했고 황재균은 좌월 2루타를 날려 4-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문학(두산 8-3 SK)
두산이 SK의 실책을 틈 타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1회말 박경완이 중월 2점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지만 두산은 고영민의 좌전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4회 실책속에 채상병의 적시타와 김재호의 내야땅볼로 2점을 뽑아 3-2로 뒤집었다.

6회에는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6-2로 달아난 두산은 9회초 김동주가 2점홈런을 쏘아올려 쐐기를 박았다.

두산의 새내기 진야곱은 데뷔 후 처음 선발로 나섰지만 1회에 홈런을 맞은 뒤 곧바로 강판됐고 김명제는 6⅓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서울=연합뉴스) 천병혁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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