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울격파 2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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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이 '특급용병' 에두의 짜릿한 결승 프리킥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잡고 14경기 연속무패(12승2무) 행진을 이어 나갔다.

수원은 14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인천과 삼성 하우젠컵 2008 A조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42분 터진 에두의 왼발 프리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4승1무(승점 13)로 조 선두를 유지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정규리그(8승1무)와 컵 대회(4승1무)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과시했다.

수원은 전반 초반 인천의 강한 압박 속에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바로 직전에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인천의 박창헌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가슴을 쓸어 내렸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후반 13분께 인천의 골키퍼 송유걸이 수비수 백패스를 실수로 손으로 잡아 페널티지역에서 얻은 간접 프리킥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땅을 쳤다.

하지만 수원에는 해결사 에두가 있었다. 에두는 후반 42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 인사이드 킥으로 감아차 인천의 왼쪽 골대 구석에 꽂으면서 1-0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성남 일화는 김학범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를 제압했다.

성남은 울산과 홈 경기에서 전반 14분 터진 뻬드롱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고, 김학범 감독은 2005년에 사령탑에 오른 이후 3년 만에 울산과 홈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하며 징크스를 털어냈다.

특히 성남은 이날 승리로 울산을 상대로 2004년 5월26일 이후 4년 만에 홈 경기 승리를 거두는 겹경사를 맞았다.

성남은 전반 14분 울산 미드필더 진영에서 볼 다툼을 하던 상대 수비수 현영민이 골키퍼 쪽으로 백패스를 한 것을 뻬드롱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가로채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전에서는 최근 K-리그 통산 200승을 거둔 김호 대전 시티즌 감독이 공격축구를 외치는 변병주 대구FC 감독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며 B조 2위로 뛰어 올랐다.

전반 5분 만에 박주현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대전은 전반 22분 곽철호의 추가골로 쉽게 승기를 잡았다.

대전은 후반 24분 대구의 알렉산드로에게 추격 골을 내줬지만 박주현의 골을 도운 권혁진이 후반 38분 프리킥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뒤 후반 인저리 타임 때 박주현이 또 한 골을 넣어 4-1 대승을 마무리했다.

또 컵 대회 A조 2위를 달리던 부산은 오랜 만에 터진 안정환(부산)의 선제골로 선두탈환의 꿈을 키웠지만 전반 16분 경남의 스트라이커 공오균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전반 28분 김동찬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1-2 역전패를 당하고 3위로 미끄러졌다.

부산은 전반 4분 만에 허정무호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백전노장' 안정환이 무려 56일 만에 골 맛을 보면서 기선을 잡는 듯 했지만 경남의 끈질긴 추격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심영성과 이정호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FC서울을 2-0으로 완파하고 컵 대회 2승째를 챙겼다.

▲ 14일 오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2008' FC 서울 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제주 심영성이 첫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는 최근 2연패 뒤 승리를 거뒀고, 2006년 3월 이후 서울을 상대로 6경기 무승(1무5패)의 굴레에서 탈출했다.

반면 2진급으로 팀을 꾸린 서울은 컵 대회 5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가운데 2무3패로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A조 꼴찌로 처졌다.

이밖에 전북 현대는 광주 상무와 득점 없이 비겼지만 3승1무1패(승점 10)로 B조 선두를 지켰다.(서울.성남.인천=연합뉴스) 이영호 배진남 박성민 한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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