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분산 위한 우회도로 개설에 국비 지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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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삼 시장, 송재호 국회의원과 간담회...개정안 통과 요청
막대한 예산 필요한 우회도로 건설, 국비 지원 못받아 더디게 진행
송재호 의원,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 사업’ 인구 50만이상 도시 포함
제주시 연북로 중 번영로~삼화지구(1.96㎞) 미개통 구간 전경.
제주시 연북로 중 번영로~삼화지구(1.96㎞) 미개통 구간 전경.

교통 분산을 위한 우회도로 건설에 국비가 지원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지난달 31일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과 간담회를 갖고, 송 의원이 지난해 대표 발의한 ‘광역교통법 일부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

이 개정안은 광역시에 한해 국비가 지원되는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 사업’에 제주시 등 인구 50만이 넘은 전국 18개 시(市)를 사업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대구·광주·울산 등 광역시 교통혼잡도로 개선 4차 계획 사업(2021~2025)으로 65.6㎞의 도로 건설에 총 3조9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반면,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기존 5개 국도(國道)가 지방도로 바뀌면서 제주시는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한 우회도로 건설에 전액 지방비를 투입, 도로 개설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실례로 제주시 도심 동서지역을 관통하는 ‘연북로’(제2도시우회도로)는 예산 부족으로 2001년 첫 삽을 뜬지 22년 만인 내년 1월에 완전 개통될 예정이다.

총길이 11.5㎞, 폭 35m의 왕복 6차로인 연북로는 그동안 777억원을 투입, 노형로~번영로까지 9.54㎞를 개통했지만, 번영로~삼화지구까지 1.96㎞는 보상비와 공사비를 제 때 마련하지 못해 미 개통 구간으로 남았다.

제주시는 공사비 283억원·보상비 209억원 등 492억원을 들여 미 개통 구간에 대한 도로 개설을 내년 초 마무리할 계획이다.

옛 국도대체우회도로인 ‘애조로’ 역시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회천동~신촌리 3.8㎞ 미 개통 구간 공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제주시는 도심권 교통 정체 구간을 우회하는 도로 신설을 위해 64개소 57.18㎞ 구간에 총 7587억원의 지방비를 투입,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런데 나머지 우회도로 21개소 12.9㎞의 추가 개설에 필요한 예산 1391억원은 단 한 푼도 확보하지 못했다.

송재호 의원은 “제주시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우회도로 개설 등 시급한 현안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는 물론 광역교통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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