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 제주 우주산업 전초기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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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위성 운용수요 대비 위해 센터 구축...최적지로 제주 선택
위성 운영·활용 업체 단지화 구축 등 제주 우주산업 육성 가능성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에 구축된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는 다수의 국가위성을 통합 운영·관리하면서 위성정보를 경제적·효율적으로 활용기관에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국가의 저궤도위성을 통합 관제하고 수신, 영상처리, 영상배포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국가위성 통합운영은 미국, 독일, 프랑스, 유럽연합, 일본 등에서 운영 중인 방식으로 예산, 운용 효율성, 전문성 차원에서 우수한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는 국내 최초 국가 위성통괄기관인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가 제주에 구축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센터와 협력해 제주의 미래 신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우주산업 육성을 도정의 핵심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에 조성된 제주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에 설치된 위성 소관제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에 조성된 제주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에 설치된 위성 소관제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 설립 배경과 필요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해 10월 현재 저궤도위성 5기(다목적 2·3·3A·5호, 차중1호)를 운영하고 있고 2030년에는 78기까지 국가위성 운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테나 등 관제·수신 용량을 확충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항우연은 “증가하는 국가위성을 운영하기 위해 통합운영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위성정보가 증가하면서 공공·민간의 위성정보 활용이 확대되고 있음에 따라 대용량 영상활용을 위한 통합수신 기반을 구축하고, 사용자 중심의 대용량 위성정보를 제공, 활용하기 위한 시스템 확충이 시급한 시점이다.

기존에는 항우연 대전 본원에서 국가위성을 관제·수신해 왔지만 앞으로 확대될 위성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따른다. 이 때문에 정부는 국가위성운영센터를 구축해 증가하는 국가적 위성 운용수요에 대비하기로 했고, 최적지로 제주를 선택했다.

국가에서 운영할 위성은 증가하고, 위성운영시스템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어 통합적인 관리·운영시스템과 시설이 필요한 상황에서 제주가 최적지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제주는 위성의 데이터를 수신하고 처리할 수 있는 최적의 지리적·환경적 요건을 갖추고 있는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남쪽에서 올라오는 위성과 가장 먼저 교신할 수 있는 유리한 지리적 위치에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심화로 인해 전파 환경이 열악한 대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운용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와 제주

우주개발은 굴뚝산업이 아닌 21세기 최첨단 산업으로 전문기관인 항우연을 중심으로 위성운영, 위성자료 수신·배포 등 국가위성 통합운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항우연은 제주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 운영으로 안테나 유지보수, 영상처리, 영상품질관리 등을 수행하는 민간업체도 제주로 이전해 위성 운영·활용 업체 단지화(complex)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 위성 운영담당기관을 유치하면서 제주의 위상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여러 정부 부처의 국가위성을 통합 운영하면서 향후 국가 우주산업 유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가 전문기관인 항우연의 인력과 공무원, 운영 관련 회사 인력이 상주하면서 거주 인구가 증가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워크숍 개최, 제주 MICE 산업 등과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최근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에 구축된 제주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를 방문해 센터 운영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최근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에 구축된 제주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를 방문해 센터 운영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위성과 연관된 산업화와 일자리 창출도 예상된다. 항우연은 제주 산학과 연계한 우주산업 공동 연구, 우주산업 분야의 지역 인재 양성 기회 제공, 전문 및 시설관리인력 채용 시 도민 채용기회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성정보를 활용한 산업과 민간 우주발사 등 다양한 우주산업들이 제주에서 추진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핵심 신성장 미래산업인 우주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제주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를 활용해 도민의 일상과 밀접한 다양한 정보를 확보하고, 우주산업 관련 민간기업 유치와 인재 양성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국가위성운영센터 유치와 맞물려 위성센터의 위성자료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위성영상 기반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과학적인 행정업무 처리와 예산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제주도는 공간정보시스템 연계한 도시계획, 지적 조사, 불법행위 감시, 해양·산림 관리, 농업정책, 환경관리 등 행정기능 효율화, 과학적인 업무 처리 등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최근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위성을 활용해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센터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면서 “항우연과 우주산업 관련 민간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우주산업 인재들이 제주에서 양성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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