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불청객, 심뇌혈관질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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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불청객, 심뇌혈관질환 주의

강성택,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성큼 다가온 겨울, 종종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심뇌혈관질환인 심근경색과 뇌졸중이다. 지난 10년간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 높게 나타났다. 기온이 내려가면 몸의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심뇌혈관질환은 악성신생물(암) 다음으로 높게 나타난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나,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사망과 장애를 막을 수 있다. 일상생활 시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하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한쪽이 마비되거나 갑작스러운 언어 및 시각장애, 어지러움, 심한 두통 등은 뇌졸중의 조기 증상이므로 119에 연락해 신속히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치료는 시간이 생명이다. 증상 발생 후 치료를 빨리 시작해야 결과가 좋으며, 적정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은 심근경색은 2시간, 뇌졸중은 3시간 이내이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 평소 정기적인 혈압,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 확인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음주, 흡연을 하거나 고령, 비만, 운동부족인 사람은 심뇌혈관질환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외출 시 보온에 신경 써야 하며, 겨울철에는 가급적 실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조기 증상을 미리 알고 대처요령을 익혀 건강한 겨울을 보내기를 기대한다.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고경석, 동부소방서 성산119센터



코로나 이후 시대에는 말하는 방식뿐 아니라 대화의 채널 또한 변화가 예상된다.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도 즉시 핵심을 전달해 빠르게 이해하고 실시간 피드백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것이 자연스럽게 여겨진다. 이처럼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소방공무원 또한 예외는 아닐 것이다.

소방청이 2021년도에 전국 소방공무원 5만39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마음 건강 설문조사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와 우울을 살펴보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관리가 필요한 인원이 3093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고 우울로 관리가 필요한 인원도 2379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필자 또한 소방공무원으로 현장에서 동료들과 소통하면서 느낀 점은 동료들 대부분이 출동에 대한 피로도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가벼운 우울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동료 상담사로서 필자는 동료들에게 자신에게 작은 행복감과 작은 성취감을 선물하라고 전하고 싶다. 심리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1+1+1=3이 아닌 6 이상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행복은 크기보다 빈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 달에 한 번 10점짜리 행복을 느끼는 사람보다는 2점짜리 행복을 일주일마다 느끼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성취감 또한 감정의 크기가 아닌 빈도로 기록된다고 볼 수 있다. 어쩌다 느끼는 10점짜리 성취감보다 2점짜리, 3점짜리 성취감을 자주 느끼는 게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로 변화된 환경 속에서도 필자는 우리 스스로에게도 작은 행복과 성취감을 선물해 주면서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어르신 돌봄, 지역사회가 함께해요

장혜정, 서귀포시 서홍동주민센터



“얼마 전에 어머니가 수술하고 퇴원해서 일단 우리 집으로 모셨는데 돌볼 사람이 없어서 고생했어.” 최근 만난 지인 이야기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어르신 간병 및 부양 문제에 대해 들어봤고, 고민해봤을 것이다.

2022년 9월 기준 서귀포시의 노인인구 비율은 20.57%로 초고령 사회에 속한다. 노령인구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노인성 질환이 증가하고, 핵가족화, 경제적 문제 등으로 어르신들의 돌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서귀포시는 2019년 6월부터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돌봄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개인 및 유관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의뢰가 들어오면 직접 어르신 댁을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고, 각자의 욕구에 맞춰 돌봄·안부 확인 서비스, 주거개선 지원 서비스, 방문 보건의료 서비스와 프로그램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서귀포시 서홍동은 만 3년 동안 132명의 어르신에게 약 400여 가지의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했고 현재도 지속적으로 대상자 발굴과 서비스 제공이 이뤄지고 있다.

어르신들께 안부 확인 전화를 드리면 돌아오는 감사하다는 대답에, 우리의 작은 관심과 도움이 그들에게는 크고 따뜻한 발판이 될 수 있음을 느낀다. 우리 주변 곳곳을 돌아보면 사각지대에 놓인,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어르신을 본다면 주저 없이 주민센터 통합돌봄 창구의 문을 두드려 주시기 바란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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