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23·SBI저축은행)가 제주에서 2주 연속 KLPGA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미는 6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11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S-오일 챔피언십 2022’(총상금 8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작성했다.
이소미는 이날 2타를 줄인 나희원(28·하이원리조트)과 18번홀에서 연장전에 들어갔다.
이소미는 바람을 역이용, 저탄도로 홀컵 약 20㎝ 부근에 볼을 떨궜다. 반면 14.5m 거리에서의 나희원의 샷은 홀컵을 멀리 지나쳤다. 이소미는 짧은 거리에서 가볍게 퍼팅, 환한 웃음을 지으며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차지했다.
이소미는 지난주 핀크스 골프크럽에서 진행된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을 제패한 데 이어 1주일 만에 다시 제주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KLPGA 투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이다.
김희지(21·비씨카드)는 3위(9언더파)를 차지해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오지현(26·대방건설)은 8언더파로 4위,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과 홍정민은(20·CJ ONSTYLE)은 7언더파로 공동 5위로 마쳤다.
공동 35위(3오버파)로 마친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버디없이 보기만 4개를 기록,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를 써낸 박민지는 상금 12억7796만1143원으로 2위 김수지(26·동부건설, 공동26위)를 2억1365만2023원으로 벌려 최종전(우승 상금 2억원) 결과에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던 제주 출신 임진희(24·인강건설)는 공동 9위(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김문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