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대지...22일째 제주에 비 안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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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강수 일수 역대 2위 가을 가뭄 심각...주말 비 소식

지난 10월 중순부터 한 달가량 제주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심각한 가을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10월 제주도 기후특성 분석결과’를 보면 10월 제주지역 평균 강수량은 19.6㎜로 평년(91.6㎜)의 21% 수준에 그쳤다.

지역별 강수량은 성산(동부) 36.2㎜, 제주시(북부) 22.1㎜, 서귀포(남부) 11.8㎜, 고산(서부) 8.4㎜로 모든 지역에서 평년 대비 12~23% 수준의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고산지역은 역대 10월 강수량 최저 4위를 기록했다.

강수 일수의 경우 6.3일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는데 문제는 이 비가 내린 날이 10월 상순에 집중되면서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6일까지 21일째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이다.

이는 1973년 이후 10월 연속 무강수 일수 역대 2위의 기록이다.

이처럼 장기간 비가 내리지 않는 이유는 이동성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이 한반도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비구름이 만들어지는 저기압이 우리나라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은 한동안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오는 12일과 13일 제주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10월 제주지역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0.4도 낮은 18.3도를 기록하면서 올해 2월 이후 두 번째로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평균 최고기온은 21.5도, 평균 최저기온은 15.4도로 찬 대륙고기압과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으면서 추운 날과 따뜻한 날이 반복해서 나타났다.

실제 10월 3일은 따뜻한 아열대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기온이 크게 올라 지점별 일 평균기온이 제주시 26.1도(역대 3위), 서귀포시 25.6도(역대 5위), 성산 25.7도(역대 2위), 고산 25.3도(역대 4위)를 기록했지만 18일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14.4도의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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