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모아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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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모아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강민숙, 중문여성의용소방대 총무부장



10년 넘게 의용소방대원으로 지내오면서 지역의 재난 등 큰 사건, 사고에 긴급소집돼 현장 소방대원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도민들의 생명과 관계된 일에는 깊은 관심이 생겼다. 과거에 비하면 많은 사람들이 심폐소생술에 대해 알고 있지만 아직도 심폐소생술을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심폐소생술은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켜 뇌 손상을 지연하고, 마비된 심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심정지 발생 후 4~6분이 경과하면 치명적 뇌 손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조기 심폐소생술 시행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심폐소생술 방법은 먼저 환자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의식이 있는지, 정상적인 호흡을 하는지 반응을 확인하고, 반응이 없으면 즉시 119에 신고를 한다. 2020년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강조 사항인 ‘전화도움 심폐소생술’은 119신고 후 스피커폰으로 전환, 119상황실 구급상황관리센터와 통화하며 응급처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가슴압박을 실시한다.

가슴압박 방법은 ‘가슴뼈 가운데 아래 부위’에 깍지 낀 두 손을 모아 팔꿈치를 펴고 5~6㎝ 깊이로 분당 100~120회를 압박하며, 환자가 반응을 보이거나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 반복하도록 한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심정지 상황에 놓였을 때 그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심폐소생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내 가족과 주변의 안전을 위해 소방서에 방문해 ‘두 손 모아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을 배워보자.
 




▲본인서명사실확인제도 한번 활용해 보세요

김민지, 제주시 조천읍사무소



민원발급 업무를 담당하면서 인감 등록이 안 되어 있거나, 기존 인감을 잃어버려 인감증명서 발급을 못 받는 경우를 종종 본다. 하루에도 몇 번씩 대출 등의 이유로 많은 민원인들이 방문해 발급하는 인감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인감도장을 주민등록상 주소지 행정기관에 등록해야 하며, 분실해 인감도장을 변경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주민등록상 주소지 행정기관에 방문해 변경신청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러한 분실과 위·변조에 취약한 인감 제도를 대신하기 위해 2012년 도입된 제도가 본인서명사실확인제도다.

이 제도는 본인이 발급기관을 직접 방문해 자필로 서명하고 용도 등을 적었다는 사실을 행정기관이 확인해주는 제도다. 또한 위임 자체가 불가해 대리발급의 사고 위험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인감과 달리 사전에 등록할 필요가 없고, 분실할 위험도 없으며, 필요할 때 전국 어디서나 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발급기관 방문 없이 직장이나 집에서 발급을 받으려면 ‘전자본인서명확인서’를 받는 방법도 있다. 전자본인서명확인서는 시·군·구청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등록해 승인을 받고 ‘정부24’에 접속해 인증을 한 후 전자본인서명확인서를 작성하고 발급증을 수요처에 제출하면 된다.

여러 효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도입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인감증명서 대비 본인서명사실확인서 발급 비율은 아주 미미한 실정이다. 기존 인감제도의 불편과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 생활 속에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정착되기를 바란다.
 



▲‘청렴 민감도’는 나를 위한 것

이준혁,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미니멀 라이프’라는 단어는 살면서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만을 추려내어 정리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삶을 의미한다. 미니멀 라이프의 반대인 ‘맥시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나로서는 처음 이 단어를 접했을 때 어떻게 지금 필요가 없다고 물건을 정리하고 버려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나 항상 사회적으로 변화가 많고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는 세상에서 물질적인 것으로부터 오는 피로도는 나의 삶을 조금씩 미니멀하게 바꾸어 나갔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로부터 피로도를 느낌으로 인해서 나의 눈높이에 맞게 많은 것을 비워냈다. 물질적인 것은 본질이 아닌 것을, 또 물질로 채울 수 없는 어떠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함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이러한 가치의 무게를 느끼는 민감도는 공직 사회에서 필요하다. 특히나 청탁과 비리에 관해서는 자신의 내면에 얼마나 이러한 청렴 민감도가 작동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부정청탁에 둔감하게 대처하지는 않았는지, 내 일이 아니라고 방관하지는 않았는지, 더 많이 얻기위해 숨기지는 않았는지 스스로가 생각을 돌아보아야 공직사회의 청렴수치는 상승하고 그로 인해 나를 무너뜨리는 피로도 또한 줄어들 것이다.

무엇이던 균형과 조화가 필요하다. 필요하지 않은 것을 추구하며 전전긍긍하지 않아야 하고, 중도의 마음을 가지게 된다면 개인적인 삶과 공직자로서의 삶 또한 평온한 수평을 유지할 것이다. 나를 포함한 모두가 항상 마음이 고요하기를, 부정된 유혹에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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