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미술관 시설 확충 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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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사전평가 '조건부 적정' 전문인력 충원 등 제시
기존 미술관 철거 후 신축, 290억 투입해 2026년 개관
이성섭미술관의 시설확충 사업이 '조건부 적정'으로 통과됐다. 사진은 미술관 전경.
이중섭미술관의 시설확충 사업이 '조건부 적정'으로 통과됐다. 사진은 미술관 전경.

이중섭미술관의 시설확충 사업 계획이 재도전 끝에 문화체육관광부 평가를 통과하면서 추진동력을 마련했다.

서귀포시는 이중섭미술관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한 2022년 하반기 공립미술관 시설확충 사업 사전평가에서 ‘조건부 적정’으로 통과됐다고 9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올 상반기에도 사전평가를 받았으나 전시, 교육, 시설 등 전반적인 운영 계획 전문성 결여, 확장 시설, 규모에 상응하는 전문 핵심인력 충원에 대한 구체적 대안 제시 미흡 등을 이유로 부적정 판정을 받으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었다.

이에 서귀포시는 지적사항을 보완해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하반기 사전평가를 신청했으며, 서면·현장·최종심사를 거쳐 ‘조건부 적정 평가’를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시한 조건은 ▲전문인력(학예직제 관장, 학예사 등) 충원에 대한 실질적인 추진 계획 제시 요구 ▲실시설계 시 편의시설, 관람동선, 작품 운송로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추진 ▲작가 거주지 및 산책로 등 상징적 공간의 원안 유지 ▲전문인력 확충을 통한 중·장기 작품 수집 정책과 연구계획 심화 등이다.

서귀포시는 앞으로 시설 확충 시 조건부 사항을 충실히 반영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들어서게 될 이중섭미술관은 기존 미술관을 철거하고 동일한 위치에 부지면적 7618㎡, 건축연면적 5700㎡의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총사업비 29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월 개관이 목표다. 향후 공공건축 사전검토와 심의 절차를 거친 후 설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이중섭 작가의 작품에 대한 장기적인 보존과 활용 등을 중심으로 미술관 시설을 확충하겠다”며 “학예 전문인력 강화를 통해 미술관의 전문성을 높이고, 관람객의 만족도를 향상시켜 이중섭 작가와 이를 토대로 만들어진 문화가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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