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문화제 ‘제주대표 축제다’ 32.1%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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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의 참여와 관심 낮아서’ 25.2%…타 축제보다 선호도 낮아

제주연구원 ‘탐라문화제 도민 인식 및 향후 과제’ 연구 보고서

제도적 근간 마련, 조직 법인화, 콘텐츠 개발, 홍보 전략 제안

올해 환갑을 맞은 탐라문화제가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다른 축제와의 차별성 등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연구원이 10일 발간한 ‘탐라문화제에 대한 도민인식 및 향후 과제’에 대한 현안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탐라문화제가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표 축제’라고 답한 경우는 32.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8%가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보통이다’가 45.1%를 보여 전반적으로 대표 축제라는 인식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축제가 아닌 이유로 ‘도민의 참여와 관심이 낮아서’가 25.2%, ‘탐라문화제보다 다른 축제들이 제주의 대표 축제라고 생각해서’가 17.4%를 보여 도민의 관심을 유도하지 못하고 있으며, 제주의 다른 축제와의 차별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대일 선호도 비교에서도 제주들불축제 65.1%, 성산일출축제 43.6%, 가파도청보리축제 36.2%, 최남단 방어축제 41% 등 제주의 주요 축제와 비교해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탐라문화제 자체에 대한 인지도는 68.3%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가운데 관람객으로 참석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45.3%가 ‘참석한 적이 없다’고 답해 도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대책 마련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탐라문화제에 대한 제도적 근간이 취약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례와 기본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파악했으며 조직의 법인화, 안정적 수행을 위한 장소 선정, 대표콘텐츠 개발, 평가시스템의 체계화, 홍보 전략의 고도화 등 향후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제주연구원 현혜경 책임연구원은 “도민 505명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탐라문화제에 대한 도민인식조사를 수행했다”며 “탐라문화제가 60년 연륜에 맞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역 대표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방향성과 목적이 재정립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도민의 인식 공유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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