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제주에서 첫 장편영화를 상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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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재 감독 ‘첫 번째 아이’ 16일 제주서 개봉
허정재 감독이 연출한 영화 '첫 번째 아이' 스틸컷.
허정재 감독이 연출한 영화 '첫 번째 아이' 스틸컷.

“영화는 나의 부모님의 첫 번째 아이인 나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허정재 감독이 연출한 영화 ‘첫 번째 아이’가 16일부터 제주CGV에서 상영에 돌입한다.

허 감독은 서귀포시 출신으로 대학에서 영상영화학을 공부했다. 2016년 단편 ‘잠들지 못하던 어느 밤’, 2017년 ‘밝은 미래’로 가족부양과 돌봄의 문제, 청년세대의 경제적 문제로 인한 직업적 빈곤과 불평등을 드러내며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쌓았다. ‘첫 번째 아이’는 허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첫 아이가 태어나고 일 년 후 ‘정아’는 회사에 복직한다. 사회초년생 ‘지현’은 계약 연장을 위해 ‘정아’의 자리를 꿰차려 한다. 타지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화자’는 ‘정아’의 첫 번째 아이를 돌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정아’의 아이가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고 세 여자는 ‘정아’의 첫 아이로 얽히고설킨다.

허정재 영화감독
허정재 영화감독

허 감독은 제주 개봉을 앞둔 15일 “일과 육아의 문제에서 누군가의 희생으로 유지되는 시스템이라면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했다”며 “자료조사에서부터 사전 인터뷰를 통해 현실성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제가 만든 영화를 상영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예리한 시선과 감각을 더욱 단련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첫 번째 아이’는 지난해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제25회 밴쿠버아시안영화제, 제9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제24회 아르파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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