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배려하는 올바른 주차문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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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배려하는 올바른 주차문화가 필요하다

오승언, 서귀포시 대륜동장



임인년도 어느덧 한 달가량 남겨두고 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한 해 마무리와 함께 새해 계획을 세우는 분주한 시기이기도 하다.

마스크를 시원하게 내던지고 아직 남은 가을을 만끽하러 떠날 채비라도 한다면 주변에 주차할 장소를 미리 체크해 보는 것도 좋다. 차를 가진 사람이라면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좋았던 기분이 사그라져 차를 돌린 적도 한두 번은 있었을 것이다.

걷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맛집 탐방으로 유명한 가게라도 갈라치면 남의 눈치를 보면서 맛집 가까이에 주차하고픈 충동을 갖게 마련이다. 주차장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나 하나쯤 세워도 괜찮겠지’하면서 불법주차를 하고 만다. 가까운 거리에 공영주차장이 있음에도 몇 걸음 걷는 것이 귀찮아서 아무 곳에나 주차하는 모습을 가끔은 보게 된다.

주차하기 편하고 여기에다 친절하기까지 한 업소를 찾아야 하는데 얼른 떠오르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다고 잠깐 주차로 인해서 식사비보다 더 많은 불법 주차 과태료가 나올지 모를 일이다. 이를 대비해 미리 5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첫째 어린이 보호구역, 둘째 버스정류장 10m 이내, 셋째 소방시설 및 소화전 5m 이내, 넷째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다섯째 횡단보도 바로 위 등이다.

이제 불법 주정차는 사라져야 한다. 언제 어디선가 누군가는 휴대폰의 안전신문고 앱으로 불법 주정차 장면을 촬영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나보다는 남을 배려하면서 올바른 주차문화를 실천하는 선진시민이기를 고대해 본다.
 



▲차량용 소화기 비치, 선택이 아닌 필수

김경범, 서귀포소방서 효돈119센터



어느덧 가을이 지나가고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겨울이다. 자동차는 생각보다 기온, 날씨에 민감한 기계다. 특히나 열을 이용해 움직이는 자동차의 특성상 계절 변화에 신경을 써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만큼 겨울철 자동차 화재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4044건의 자동차 화재가 발생하고 14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자동차 화재의 특성상 주로 달리는 도로에서 발생하거나 주차 중에 전기·연료 계통의 이상, 교통사고 후 2차 충격 등으로 발생한다. 이때 차량에 소화기가 없다면 소방차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다 2차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

2022년 12월 1일부터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따라 5인승 이상의 승용차에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드시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야 하고 사용법을 익혀 두는 대비책이 매우 중요하다. 차량용 소화기 사용법은 일반 소화기와 동일하다.

차량용 소화기는 A급, B급, C급 화재를 모두 진압할 수 있다. A급은 일반화재로 차량시트나 방음재 등 타고나서 재를 남기는 화재, B급은 유류화재로 차량용 연료나 각종 오일 등 타고나서 재가 남지 않는 화재, C급은 전기화재로 차량용 발전기나 배터리와 배선 화재를 말한다.

차량용 소화기를 구매하기 전에 성능검사에서 인증 받은 제품이면서 소화기 본체 상단에 ‘자동차 겸용’이라는 문구가 표시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차량화재에 대처할 수 있는 차량용 소화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인사는 친절의 첫걸음

김영경,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신규 공무원 수습 두 달 차, 아직은 모르는 부분이 많다. 업무도 서툴렀지만 민원전화를 받을 때, 방문 민원인이 사무실로 들어왔을 때 인사하는 것조차도 어색해 동료들이 어떻게 응대하는지 유심히 지켜봤다.

민원인들을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 속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건 웃으면서 건네는 인사 한마디였다.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에 웃는 얼굴이 가려져 있지만 웃음소리와 눈빛으로 민원인들은 그 마음을 아는 듯했다.

이후 나도 의식적으로 사람들과 마주칠 때마다 처음 보는 사람이더라도 먼저 인사를 건네려고 노력했다. 밝게 인사했더니 밝은 미소가 돌아왔고, 동료들과도 가까워졌으며, 민원을 응대할 때도 긴장이 풀리며 어느새 나도 모르게 민원인들과도 웃으면서 얘기하고 있었다.

공무원이 되기 전에는 코로나가 유행하며 행사와 만남 등이 줄어들면서 세상이 삭막해진 것처럼 공직사회도 삭막해진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서툰 모습에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민원인, 하나하나 자세히 알려주는 동료들이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절은 돌아온다’라는 말처럼 모두에게 웃으면서 친절하게 다가갔던 내 마음, 내 친절이 나에게 되돌아온 것 같았다.

이제 나는 밝은 목소리로 먼저 인사를 건네며 하루를 시작하고, 자신있게 웃으면서 민원을 응대할 수 있다. 그렇기에 나는 오늘도 밝게 웃으면서 민원인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친절의 첫걸음은 밝은 인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마음가짐을 잊지 않으며 실천할 것을 다짐해 본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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