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내년 예산안 제대로 심사해야
최대 규모 내년 예산안 제대로 심사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도의회가 어제(23일)부터 2023년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갔다. 규모만 제주도 7조639억원, 제주도교육청 1조5935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민선 8기 제주도정과 민선 5기 교육행정의 첫 살림살이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예산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이번 심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난 7월에 출범한 제12대 도의회로선 첫 예산안 심사이기도 하다. 김경학 의장은 “제주도정과 교육행정의 미래 비전이 담긴 첫 번째 예산 심사인 만큼 도민의 눈과 의회의 시각으로 면밀하게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기업과 출자 출연기관에 대한 부실 경영은 의회에서 여러 차례 지적한 만큼 성과와 예산을 반드시 연동시켜 자발적인 경영 개혁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디 예산 심사를 통해 이 같은 의지를 실현하길 바란다. 도민들도 관심을 두고 지켜봤으면 한다.

제주도의 본예산이 7조원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도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2018년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역대 최대 규모이기에 씀씀이에 대한 점검이 중요하다. 지금 서민 경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로 신음하고 있다. 내년엔 경제의 불확실성마저 더욱 커질 것이다. 무엇이 중한지 꼼꼼하게 묻고 따지면서 방만한 재정 운용을 경계해야 한다.

학교 현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업 결손과 학력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 이에 못지않게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학생들의 정서적, 심리적 상처다. 대면 활동에 제한받으면서 고립감, 불안감, 우울감 등을 호소하는 학생이 늘었다. 학생 행복에 초점을 맞춘 예산 심사가 이뤄지길 바란다.

도의회는 제주의 현안과 사정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예산이 쓰여야 할 곳과 가야 할 대상을 제대로 선별해야 한다. 정작 필요한 데는 줄이고, 불요불급한 데에는 펑펑 쓰도록 해선 안 된다. 공약 사업에 대해선 시급성과 효과성 등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물론 도의회도 민생을 핑계 삼아 예산을 삭감한 후 선심성 사업에 얹는 일을 행해선 안 될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2022-12-19 13:14:26
청소년들의 미래를 생각해 봅시다.
지금 우리의 상당수 청소년은 좌절하거나 방황하고 있으며 심지어 생을 마감하는 청소년들까지 나온다는 사실을 새 정부는 인식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대통령이 주장한 바와 같이 교육 개혁이 절실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타고 난 적성과 소질을 살려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주는 교육이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공부 잘하는 사람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가 아니라 한국에서 태어나면 누구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 개혁이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이대로 가면 경제는 조금 더 발전할지는 몰라도 국민의 행복 지수는 세계에서 가장 뒤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는 사실입니다.
중 고등 과정에서 적성과 소질을 정확히 파악하여 진로를 결정짓게 해야 합니다.
고등교육은 가능한 적성에 맞는 쪽으로 교육에 임하게 하므로 보람된 학교생활이 되도록 유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