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서 '한국사 교육과정 4.3 삭제' 공동 대응 협조 요청
속보=교육부가 최근 ‘2022 개정 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을 행정예고(본지 11월 23일자 5면 보도)한 가운데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전국 시도교육감들에게 개정 교육과정에 반드시 제주4·3이 실릴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24일 충청북도교육청에서 열린 ‘제87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 참석 타 시도 교육감들에게 “개정 한국사 교육과정에 제주4·3 등이 표현된 ‘학습 요소’가 통째로 삭제됐다”며 “그대로 시행될 경우 오는 2025년 고등학교 교과서에 제주4·3이 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학교에서 제주4·3이 교육이 빠질 수 있다는 도민들의 우려가 높다”며 “제주4·3 교육이 축소되지 않도록 시도교육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교육청은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유족회 등과 연대해 이른 시일 내 ‘2022 개정 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에 제주4·3이 기술돼야 한다는 의견을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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