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 근원을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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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준수 / 제주중앙병원 소화기 내과, 한양대학교 명예교수

예로부터 먼저 병의 근원을 알아야 그 치료법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어떠한 전문영역에도 기초를 잘 다져야 올바른 과정을 습득하며 진정한 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한 삶 역시 제대로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에는 먼저 우리 신체의 질환을 바로 알고 이해하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 예를 들어 우리가 하찮게 생각하는 감기라 할지라도 그 원인을 제대로 안다면 미리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의학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많은 의료인들이 질병을 환경 및 유전적인 요소의 관계성으로 주장해왔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한 질병의 원인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그동안 찾아온 환자들 중 아무리 크고 중한 병이라 할지라도 어처구니없이 작은 원인에서 비롯되는 경우를 수없이 접하여 왔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병을 치료하기 전 질병의 원인을 알고 예방해주는 교육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못된 건강에 대한 인식(지나친 건강집착, 과도한 체력단련과 체중조절, 의약품 오, 남용, 강장, 강정제 남용, 누적되는 스트레스 무시 등)을 가지고 있어 어떤 면으로는 자신의 건강(신체적, 정신적)이 자기 자신에 달려 있다는 기본적인 진리를 잊어버릴 때가 흔히 있다.

최근 우리 사회의 문제는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수준의 향상과 서구식 식사양식의 무절제한 도입, 기계화되고 자동화된 근대생활과 식생활의 풍요로움, 여기에 따르는 영양에 대한 그릇된 지식 등이 우리의 식사내용을 변화시키는데 기인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식품과 영양에 대한 올바른 지식의 습득과 그 지식을 식생활에 반영하여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즉 과식과 편식을 하지 말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필요 이상의 식염과 당분을 피하고 지방섭취를 적절히 하고(총열량의 20~25%, 동물성 지방은 30% 이하로) 너무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흡연 및 음주는 적절히 제한해야 한다. 특히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생활습관이므로 우리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건강을 위한 좋은 습관은 규칙적이고 바른 식생활, 규칙적인 운동, 긍정적인 사고와 태도, 충분한 수면 및 휴식 그리고 지혜롭게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것이다. 특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1) 우리의 면역을 담당하는 NK(Natural Killer)세포를 활성화시켜 주며(웃기, 노래하기, 명상, 삼림욕, 바른 수면, 버섯, 현미식, 스트레스 피하기), 2) 혈액 순환과 신경, 생리작용을 좋게 해주는 NO(Nitric oxide)를 활성화시켜주고(콩, 견과류, 해바라기 씨, 올리브유, 고등어, 연어, 가리비, 두부, Vit C), 3) 행복 호르몬(Serotonin)을 활성화하는 것(Good behavior,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바른 수면, 기도, 명상, 친구, 돌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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