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서귀포시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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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서귀포시를 꿈꾸며

이종우, 서귀포시장



“시장님 덕분에 요즘 운동햄수다!” TV 공익광고로 나오는 서귀포시 건강 캠페인송 체조 영상에서 ‘운동하자’는 나를 본 시민들에게서 요즘 종종 듣는 말이다. 운동하자는 나의 말이 갑작스러울 수도 있지만, 서귀포시민의 건강지표 상태를 알게 된다면 나의 구호가 얼마나 절박한지 공감해 주실 것이다.

질병관리청에서 매년 실시하는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서귀포시의 비만율, 걷기실천율, 고위험음주율 등의 건강지표는 수년째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서귀포시민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있는 상황이다. 서귀포시 고령인구 비율이 20.06%에 달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상황에서 시 차원의 강력한 건강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판단, 시정목표를 ‘청정 건강도시, 행복 서귀포시’로 정해 올해부터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는 매년 ‘비만율 1% 낮추기’를 목표로 ‘범시민 건강생활 실천 운동’, ‘시민맞춤 건강관리’, ‘건강한 환경 조성’ 등 크게 세 가지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다. 먼저, 시민들이 직접 투표로 다섯 개 분야(신체 활동, 영양·식생활, 절주, 정신, 감염병) 건강생활 실천수칙을 선정하고 건강 캠페인 송과 체조 영상을 제작해 TV, 라디오 등의 광고를 통해 시민인식 변화와 건강생활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두 번째로 모바일 헬스케어,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건강증진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생애주기별·생활터별 시민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생활터를 활용해 건강한 환경 조성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숲과 오름, 올레길 등 제주의 자연환경과 연계한 신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도시공원, 웰니스 도로, 산책로 정비 사업을 통해 건강증진 인프라를 확충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증진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건강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이며 효과를 단시간에 확인하기 어렵다. 임기 동안 시민 건강증진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단기간에 눈에 띄는 효과를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시민의 건강을 모든 정책의 우선순위로 설정해 추진하려고 한다. 보건소 중심의 건강생활 실천을 넘어서 다차원적 접근과 부문 간 협력 강화를 통해 건강을 고려한 정책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첫째,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부서와 평가부서를 별도 설치해 현재 중복·분산돼 있는 사업들을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증진 사업들을 추진하겠다. 둘째, 행정조직이나 전문가들에게 의존한 지금까지의 행정 중심 건강 사업에서 벗어나, 시민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주민주도형 사업을 발굴·추진해 시민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청, 체육회 등 유관기관들과 정책기획 단계부터 밀접한 연계와 협의 시스템을 구축해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와 지속이 가능한 건강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행정과 주민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로 전국 최하위가 아닌 최고의 건강 지표 도시 ‘청정 건강도시 행복 서귀포시’를 만들기 위해 나부터 시민과 함께 차근차근 열심히 뛰겠다.
 



▲내 손으로 지키는 안전,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고대형, 제주동부소방서 현장대응과



요즘 건물들을 보면 넓고 밀집돼 있으며 고층으로 이뤄져 있는 경우가 많다. 눈으로 봤을 때는 멋지고 화려해 보일지 모르지만 화재 및 재난·재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대형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관리자는 소방시설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난 사고사례 중 대표적으로 2017년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있다. 당시 사망자는 29명이 였으며 그중 2층 여자 사우나에서만 20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비상구가 선반에 막혀 있어 비상구를 찾지 못했고 결국 출입구에서 목숨을 잃었다. 미리 대비했을 경우 인명피해를 최소한 할 수 있었던 사고이다.

소방시설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일부 건축물에서는 비상구와 피난 통로 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상구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방화문에 잠금장치를 설치해 유사시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런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각 소방서에서는 불법행위 신고포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신고 대상은 문화·집회시설과 판매시설, 숙박시설, 위락시설, 운수시설, 복합건축물, 의료시설, 다중이용업소 등이다. 불법행위 신고포상재 관련 신고는 누구든지 가능하다. 증빙자료를 첨부해 관할 소방서에 방문·우편·팩스·정보통신망 등의 방법으로 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안전은 내 손으로 지킨다는 마음으로 비상구를 확인하는 습관을 생활화하고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물건을 쌓아두는 일이 없도록 하면 소중한 생명·재산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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