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삼 제주시장 “갈등·현안 해결 방법 ‘적법함’ 제1 원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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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밝혀

강병삼 제주시장이 갈등과 현안을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 ‘적법함’을 제1의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강병삼 제주시장이 30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강병삼 제주시장이 30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강 시장은 30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보험회사 직원으로, 텔레마케터로, 변호사로 다양한 분야의 삶을 경험하며 나름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지난 100일간 복잡다단한 시민의 삶과 그 삶 속에 실타래처럼 얽힌 고민들을 이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중심’을 시정 기조로 삼고 26개 읍·면·동 곳곳을 누비며 크고 작은 시민의 고민을 알게 됐고, 이 중 173건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강 시장은 “시민 일상과 직결되는 갈등과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대규모 자본의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 추진이 제게는 매우 염려되고, 당혹스러운 사안이었다”며 “시민 여러분께 빨리 알려야 했기에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고, 갈등관리추진단을 만들어 추자도를 오가며 주민 간 의견 조율과 문제의 원천적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시에 제주지방항공청이 부과한 레포츠공원 무단 점유 변상금 문제는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공항 소음으로 삶터의 안온함을 침해받는 주민들의 심정을 알기에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며 “레포츠공원이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시설이기에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갈등과 현안을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 ‘적법함’이 제1의 원칙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법과 질서를 확고히 지키면서 대화와 타협을 성실히 수행해 제주시가 직면한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 편성의 주안점을 ‘민생 안정’에 두고 가용 재원을 최대한 투입하겠다”며 “우리 시의 행정조직도 시민 경제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형태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경제국 신설을 제주도에 건의해 입법예고돼 있다”며 “경제국은 현재 경제일자리과가 두 개 과로 나뉘고, 노인장애인과도 노인과와 장애인과로 분리해 실용주의와 현장주의를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강 시장은 “지역적인 노력으로 시민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확연하게 나아지지는 않겠지만 행정과 시민이 하나 돼 열정에 열심을 덧대어 나간다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거창한 약속이나 구호보다는 한 걸음 한 걸음 목표를 달성해 가는 우보만리(牛步萬里)의 심정으로 시정 운영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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