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누리카드, 놓치지 말고 꼭 이용하세요
문화누리카드, 놓치지 말고 꼭 이용하세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문화누리카드, 놓치지 말고 꼭 이용하세요

김계현,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정책과



서점이나 영화관을 방문하면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이라는 스티커를 쉽게 볼 수 있다. 대부분 ‘저런 카드가 있구나’라고 스쳐 지나가지, 이게 뭘까 알아보지는 않았을 것이다.

문화누리카드 사업은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문화예술·여행·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는 지원금액이 1인당 11만원으로 상향됐다. 대상자 확인과 카드발급은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문화누리카드 누리집, 모바일 앱 ‘문화누리카드’ 등으로 가능하다.

카드 발급기간은 본래 11월까지이나, 코로나19 지속으로 저소득층이 급증한 상황 등을 고려해 오는 14일까지 2주를 연장했다. 지원금액 사용기한은 오는 31일로 기간이 지나면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문화누리카드를 발급 받았지만 사용할 만한 곳이 없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 도내에만 752개의 가맹점이 있는데 특히, 읍·면지역 어르신들은 밭일이 바빠 나들이를 가지도 못한다고 해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런 경우에는 전화결제 가맹점을 안내하는데, 이를 이용하면 전화 한 통화로 효도라디오, 문화 DIY상품, 공예가 가미된 생활 잡화 또는 간단한 운동 소기구들을 구매할 수 있다.

제주지역 문화누리카드 기획 사업을 맡고 있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연말 맞이 잔액소진 이벤트도 마련했다. 20일까지 올해 지원금액을 전액 소진한 분들이 인증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디저트세트를 제공한다.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올해 연말에는 문화를 누리면서 따뜻하고 풍요롭게 보내길 바란다.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 소방차 길터주기로

고승경, 서귀포소방서 효돈119센터



화재 위험이 높은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소방관들은 신속한 출동태세를 갖추고 초기대응을 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소방관들에게 있어 신속한 현장 도착은 소방작전의 성패를 좌우한다. 그만큼 소방관이 1분 1초를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이유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골든타임이란 화재, 재난, 재해 상황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을 의미한다. 화재가 발생한 지 5분이 지나면 연소 확대 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하게 증가해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고 구급현장에서의 심정지 환자의 경우 심정지 후 4~6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시작된다.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을 지켜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적절한 초기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출동 중인 소방차량을 마주한다면 ▲교차로 또는 그 부근의 경우 교차로를 피해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 ▲일방통행로의 경우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 ▲편도 1차선 도로는 오른쪽 가장자리로 진로를 양보해 운전 또는 일시 정지 ▲편도 2차선 도로는 일반차량은 2차선으로 양보하고 긴급차량은 1차선으로 통행 ▲편도 3차선 이상 도로는 일반차량은 1, 3차선으로 양보하고 긴급차량은 2차선으로 통행 ▲보행자의 경우 횡단보도에서 긴급차량이 보이면 잠시 멈춰 긴급차량이 지나가도록 기다린다.

소방차량의 도움을 받는 사람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소방차량 길터주기를 실천해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동참해주길 바란다.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 시행돼도 괜찮은가

정연아,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는 카페 등에서 일회용컵을 사용할 때 소비자에게 보증금 300원을 부과하고,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다. 2일부터 시행되는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는 제주와 세종에서 우선 시행하기로 결정됐다.

그러나 제주에서는 전체 커피점 3300여 개의 13% 정도인 437개 매장이 제도 시행 대상이었지만, 이 중에서 다회용컵 보증금제를 이미 도입한 매장을 제외하면 355개 매장이 대상이다. 전체 커피점의 10% 정도를 대상으로 한 제도가 과연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점이다.

또한 프랜차이즈 업체들보다 매출이 더 많은 개인 카페나 관광지 대형 카페 등은 이번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 시행에서 제외돼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점주들이 우려하는 가장 큰 문제는 제도 시행에 따른 영업손실이다. 시행 대상업체는 대부분 중저가 프랜차이즈 커피점으로,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지만, 음료 구입 시 일회용컵 보증금 300원이 음료 가격에 포함되면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또한 카페에서는 한두 명이 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이 많이 찾는 시간대에 반납 요청이 몰리면, 음료 제공시간이 길어지는 등 서비스 질도 떨어질 우려가 있다.

씻지 않은 컵이나 훼손된 컵을 반납하는 등 보증금 반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객과의 갈등도 점주들에게는 부담이다.

구체적인 대책 없이 일부 점주들의 희생을 강요해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몰아붙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문제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