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4.3 모욕하고 왜곡한 김광동 과거사위원장 내정 철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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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동 내정자, 4·3희생자는 제주도민 유격대에 의해서 발생했다" 등 막말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은 4일 제주4·3을 모욕하고 역사를 왜곡한 김광동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의 내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오는 9일 정근식 위원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김광동 상임위원이 위원장으로 내정됐다”며 “김광동 내정자는 2014년 ‘한국논단’에 제주4·3 폭동은 반한·반미·반유엔·친공투쟁이며, 4·3희생자는 제주도민 유격대에 의해서 발생했다는 막말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김 내정자는 친일청산이 안 된 것은 공산주의 세력 때문이라는 어불성설을 제기하는 등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해 그동안 수차례 언론을 통해 밝혔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김 내정자 임명을 철회하고 제주도민과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2011년 제주에서 열린 ‘제주4·3사건 교과서 수록방안 공청회’에서 “제주4·3은 남조선로동당을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 세력에 의한 폭동이며, 단독정부 수립 반대 및 거부 투쟁이 아니라 명백히 대한민국 정부 수립 반대와 친북·친소체제를 자행했던 공산주의자들의 무장 투쟁”이라고 주장했다.

2009년 나라정책연구원장을 맡았던 김 내정자는 세미나에서 “제주4·3사건의 본질적 성격은 ‘체제 전복’이었음에도 이를 진압한 우리 정부의 잘못을 비판하는 연구에 치우쳐 있다”고 주장했다.

김 내정자는 극우 계열인 뉴라이트의 대안 교과서였던 ‘한국 근·현대사’ 집필에도 참여했다. 이 교과서에는 제주4·3에 대해 ‘남로당을 중심으로 한 좌파 정치 세력의 반란’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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