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초.중 학생 선수, 특기자 진학 비율 매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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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활동을 하다 특기자 전형으로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다. 학교 운동부가 폐지되는 추세 속에서 중학생인 경우 특기자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일반학생으로 진학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가 5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학생선수 진로진학 현황’ 자료를 분석해보니 최근 3년 간 초·중학교 특기자 진학생은 2020년 334명에서 2021년 221명, 2022년 133명 등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졸업생 중 특기자 진학 비율도 2020년 60%에서 올해 들어서는 43%로 떨어졌다.

반면 학생선수가 일반학생으로 진학하는 비율은 2020년 30%, 2021년 38%, 2022년 44% 등 매년 높아지고 있다.

학교 운동부 폐지도 학생선수들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노형중 테니스부, 제주여고 축구부, 제주중앙여중 농구부, 제주고 레슬링부, 성읍초 테니스부가 폐지됐다.

운동부 폐지와 입학 자원 감소가 맞물리면서 선수들이 특기를 살리지 못하고 일반학생으로 진학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초·중학교 학생선수 감소 문제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하성용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안덕면)은 “제주에서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가 줄어들다 보니 초·중학교 학생선수가 해당 종목으로 진학할 수 있는 학교가 없어지면서 학생선수 육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소질이 있는 학생선수들이 꾸준히 훈련과 선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상급학교로 진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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