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끼가 모여 문화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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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끼가 모여 문화를 이룹니다!

이금남, 제주학생문화원장


오랜 기다림을 뒤로 하고 함께 마주보며 마음껏 즐긴 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22 제주교육문화예술축제는 꿈끼담談! ‘꿈과 끼를 담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우리 모두의 꿈과 기쁨, 그리고 나눔으로 이어지는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작년에는 축제를 열지 못했고 작년에는 영상으로만 진행되어 아쉬움이 컸었는데, 올해는 뮤지컬, 오케스트라, 풍물, 판소리, 시화전, 사진전, 상해학생과의 교류전, 서예전,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뜨거운 열기로 제주교육가족들의 박수갈채와 공감을 이끌었다. 한편, 청춘힐링콘서트 뮤지컬 ‘창업’도 함께 공연되어 고3 학생들과 학교밖 청소년에게 위로를 선물하였다.

꿈과 끼는 개인의 귀한 자산이지만 함께 만나면 문화를 이룬다. 마치 바다가 각양각색의 강줄기를 모두 받아들여 마침내 한 맛이 되듯, 문화는 개인과 사회를 담고 수용한다. 그리고 옛것은 새롭게 그 외양을 달리하기도 하고, 새로운 것은 수굿하게 받아들이며 끊임없이 발전한다. 이 과정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사회 구성원들의 합의와 노력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문화의 척도를 두고 개인은 물론 사회, 나아가 나라의 품격을 자리매김하기도 한다. 일찍이 김구 선생은 백범일지에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라는 글을 남기기도 하셨는데 언제 읽어도 가슴이 뛰는 첫 문장은 이렇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나라 대신에 개인을 넣어도 좋은 글이다. 김구 선생의 글이 오랜 세월이 지난 오늘에도 울림을 주는 것은 문화의 힘이 행복의 원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세상이 힘들고 아프다. 그리고 서로의 역할 부재를 탓한다. 학교는 가정의 인성교육이 제대로 안 되어서 힘들고, 가정에서는 학교가 그 역할을 맡아서 제대로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 인성교육을 소홀히 한 결과는 어떤 형태로든 우리 사회를 고통받게 한다.

비록 먼 나라의 이야기지만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는 우리에게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 어두운 골목마다 버려진 아이들은 폭력과 마약, 낙태 등으로 고통받고 나라는 파탄상태에 이르렀었다. 사회 곳곳에서 극단의 처방을 내렸지만 효과는 미미했고,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던 한 예술가의 헌신으로 헐벗은 아이들에게 ‘총 대신 악기를 쥐어주자’는 운동이 소리없이 일어났다. 악기가 없어 마분지에 건반을 그려서 일년 이상 두드리며 연습해야만 낡은 피아노를 만져볼 수 있었던 아이들은 비로소 치유되었고 나라는 평온을 되찾았다. 예술의 힘이고 문화의 가치이며, 축제가 지속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코로나 걱정 없이 안전하게, 더욱 풍성하고 행복하게 펼쳐질 내년 축제를 그려보노라니 어느새 마음이 설렘으로 가득하다.
 



▲뮈토스·로고스·서귀포시 1차 산업

임광철, 서귀포시 농수축산경제국장



사회는 뮈토스(이야기)에서 시작해 로고스(합리성)로 변화해 간다. 1차 산업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한다. 이야기는 합리성과 달리 자유롭다. 현실일 수도 있고, 허구일수도 있고, 상상일 수도 있다.

우리도 1차 산업에 있어서 많은 꿈을 꾼다. 1차 산업은 생명산업이라는 꿈, 국가 기간산업이라는 꿈, 관광의 디딤돌인 경관사업이라는 꿈.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1차 산업 수익금으로 우리 가족이 꿈꾸는 것을 경제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다는 꿈이다.

1차 산업 종사자가 꿈꾸는 것은 소박한 이야기이다. 자기 자신의 생활과 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는 꿈은 인간이 기본적인 권리인 인권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우리 사회는 이런 소박한 꿈을 현실화시키지 못했다. 지극히 합리적인 생각임에도 불구하고 그 합리성을 현실화하지 못했다.

1차 산업은 정치 산업이 아닌 생명산업이며, 인권산업이다. 1차 산업에 대한 투자는 국가의 기반산업을 지키기 위한 투자, 즉 국가를 위한 투자이다. 또한 산업 간 불균형을 해소해 빈부격차를 줄이는 착한 투자이다.

1차 산업에 대한 이야기, 가치 있는 이야기를 현실로 바꾸어 가야한다. 그것이 합리성이다. 합리성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것이 선진사회다.

끝으로 서귀포시 1차 산업 부문을 담당하는 농업직 공무원, 수산직 공무원, 축산직과 수의직 공무원은 뮈토스(이야기)에 로고스(합리성)을 더해 서귀포시 1차 산업을 최고의 산업으로 만들어 가는 실천가이다. 그리고 현장의 소리를 듣고 해결하는 혁신가다.
 



▲안전한 일상, 119안심콜 서비스로 시작하세요

김선일, 서부소방서 한경119센터



겨울은 봄보다 심혈관 및 호흡기계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밀폐된 공간에 장시간 머물게 되면 미세먼지와 오염물질 등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또한 기온이 떨어지면서 우리 몸의 말초혈관이 수축함으로써 뇌졸중이나 심혈관질환의 위험 또한 증가한다.

신고가 접수되면 구급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의 병력, 증상, 위치 등을 파악한다. 상황에 맞는 구급처치와 신속한 병원 이송을 위해서다. 하지만 이 같은 매뉴얼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안타깝게도 환자의 의식이 소실됐거나, 보호자가 없는 1인 가구인 경우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기 때문이다. 구급처치에 시간이 지체되면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고, 이는 곧장 환자의 소생률과 연결된다. 구급대원이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만,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일련에 과정에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응급환자를 소생하려면 골든타임 확보가 필수다. 이를 위해 소방당국은 ‘119안심콜 서비스’를 도입했다. 119안심콜 서비스는 환자에게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구급대원이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소방청에서 환자의 인적 사항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119안심콜 서비스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가까운 119센터에 방문하거나 누리집(u119.nfa.go.kr)에 접속해 맞춤형 구급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도민 모두가 119안심콜 서비스를 통해 가족과 주변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따뜻한 겨울을 나기를 바란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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